잡담 억울한 세무사 수험생입니다. 업계분들의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글이 길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작년 세무사 2차시험에서 5년을 공부하였지만 떨어진 학생입니다.

세무사 2차시험에는 경력직공무원의 3,4교시 면제 제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1,2교시만의 점수로 평균을 내 다른 일반 수험생들의 4과목 평균점수와 합격을 경쟁하고, 두 그룹을 합쳐 매년 상위 700명만을 뽑는 시험입니다.

때문에 면제과목인 3,4교시에서 점수가 낮게 나와버리면 상대적으로 경력공무원이 유리한 시험구조입니다.

그래도 그전까지는 3,4교시에서 3,40프로 대의 일반적인 과락률을 기록하여 우려했던일이 없었으나, 21년 3교시 과목에서 82프로가 과락으로 경쟁조차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18프로의 인원이 약 700명, 매년 합격자가 700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말도 안되는 수의 학생이 과락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심지어 1교시는 1차시험도 아닌 예제수준으로 과락률이 14프로밖에 되지않는 너무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습니다.

당연히 논란이 일었고 많은 학원 강사분들, 몇몇 국회의원분들의 지지와 관심으로 고용노동부와 감사원의 감사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두번의 감사에서 각각 1물음, 총 2물음의 채점오류가 있었음이 밝혀져 논란이 어느정도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고노부 감사에서 직원의 출제위원선발 당시 특정 출제,채점자 선발을 위해 허위서류조작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 보고서에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다가 국회의원 하태경을 통해 밝혀졌고, 바빠서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그대로 수긍하는 등의 제식구 감싸기식 결과로 신뢰하기 어려운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감사원에서는 이미 감사한 사항은 감사할수 없다는 규칙으로 핵심내용은 모두 각하를 해버려 대부분 수험생의 억울함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채점이 잘못된 문제가 존재하고, 출제와 관련된 논란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감사 발표로 인해 수험생들이 많이 불리해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 행정심판이 남아있어 수험생들은 이러한 오류에 대한 의견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여 세무사, 회계사 분들의 도움을 받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여 지인분들 중에라도 있으시다면 소개를 정중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축구 커뮤니티에 이런 어려운 부탁을 드리는것 자체가 염치없고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저희 수험생들의 절박함을 헤아려주시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합니다.

몇몇 수험생은 우울증을 앓아가며 한달 남은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어렵고도 억울한 상황입니다.

꼭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