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4년 전 좋아하던 친구

최근 반수한다고 수능 보고온 20살입니다. 중3 시절 같은 반,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한 친구와 꽤 친해졌고 좋아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표현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연락하고 지내다보니 졸업을 할 때가 됐을때 갑자기 그 친구가 이사를 간다는 얘기를 들었고 졸업 후 그 친구는 살던 곳과 멀리 떨어진 타지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그 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사간 후에도 연락은 하다가 고1때 연락이 어느순간 끊기더니 그렇게 고2때까지 연락은 못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던중 인스타 계정을 만들어서 팔로우를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후에도 스토리는 읽는데 카톡도 안 읽는데 디엠 보내기는 또 뭐하고 너무 집착하는 거 같을까 생각이 드니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고3이 되면서 인스타 계정도 삭제했고 이제는 근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 역시 고3이 되면서 정신 없이 학교다니고 학원가고 수시 준비하고 수능 보느라 바쁘게 지냈고 그 친구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입시를 마무리 한 11월의 어느 날 그 친구가 다시 인스타 계정을 만들고 저를 먼저 팔로우를 하길래 맞팔을 하고 디엠으로 먼저 연락해볼까 엄청 고민하던 중 그 친구가 먼저 디엠으로 연락이 왔고 그 후로 연락을 다시 하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다가 그 친구가 고1때 자퇴를 했다고하더라구요 저는 소식을 들을 방법이 없었고 그 친구와 친했던 애들과도 연락이 끊기면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그때 힘들어서 연락이 끊긴건가 생각도 들었고 내가 너무 몰랐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달 지내다가 그 친구가 재수학원에 들어간다고 얘기를 해줬고 핸드폰은 거의 못본다고했습니다. 또 그렇게 연락이 멈췄다가 중간에 핸드폰 받았을때 잠깐 연락하다가 또 연락이 끊어지고 저도 한학기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대학 다니고 정신 없이 공부하며 지내다보니 수능이 끝났고 오늘 그 친구한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매번 그 친구가 메세지를 안읽다가 다시 연락오고 반복입니다.... 이제는 길게 연락했으면 좋겠는데 그때 표현을 못하고 이렇게 연락을 못하면서 지냈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있는 거 같기도하고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니까 그런 감정이 가라앉아서 잘 느껴지지 않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으니 그냥 친구처럼 지내는게 맞는건지 아예 읽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항상 다시 연락이 오니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조언 좀 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