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혹독하고 참담한 심정에 글을 써봅니다
인천_2604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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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다 저물어 갈 무렵, 중3인 제게도 가족 밖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감정이 인생사상 처음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첫사랑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그녀와 저를 보며 제가 아깝다며 새 사랑을 찾아보라 권하기도 했지요. 그럴 지언정 마음이 변하면 그게 첫사랑이겠습니까?
오늘 제 가슴엔 비수보다도 더 날렵한 무언가가 꽂히지 아니하고 눌러앉았습니다.
내가 사모하던 그녀는 같은 성별의 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큰 상처였습니다. 살아가며 한두번쯤 떠오를 내 첫사랑 그녀가 그렇다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이 참담한 심정을 이곳에서 나마 뱉어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