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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엄마랑 얘기하기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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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쓴소리를 많이 하시고 좀 부정적인 거 같다고 생각해.... 다 나 잘 되라고 하는 건 알겠는데..  엄마랑 얘기하면 오히려 기분이 상하고 의지가 팍 식어버려

 

나만 이런가 싶어서 친구들이랑 얘기해 봤는데 애들 다 비슷하더라ㅋㅋㅋㅋ '부모님은 그냥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이 포인트에 모두 공감함

고3.... 모든 게 다 잔소리로 들리는 시기....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자면

 

본인은 과탐에 매우 약함. 2학년 때부터 문과에 갈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이과에 왔음. (결국 3학년때 문과런)

열심히 해도 과탐 성적이 늘 안 나왔어... 하기도 싫었고...

 

작년 중간고사에 지구과학 6등급을 맞았음. 진짜개혼남!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해서 기말고사때 전교 3등으로 2등급 맞음.

 

그래서 엄마한테 성적 올랐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엄마가 너 원래 지구 6등급 아니었냐고... 당연히 올려야 하는 성적이었는데 올린 게 뭐 자랑이냐고 뭐라 하셨음........ 

 

나는 6등급 맞았을 때도 공부를 안 한 게 아니었다?ㅠㅠ

그래도 2등급은 정말 힘들게 며칠 밤 새가면서 맞은 등급이었는데.. 그래서 수고했다 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엄마랑 얘기한 후로 기분이 계속 안 좋고 공부 놔버리고 싶었움...

 

그냥 뭐 성적 관련해서.. 난 열심히 했고, 실제로 성적이 어느정도 올랐는데

엄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한 번에 훅 오르지 못해서 혼난 경험이 많음.

 

내 친구들을 보면 요즘 애들 인강이나 학원은 기본으로 다니는데, 사교육 많이 받으면서 5~6등급 나오는 애들도 많은데

엄마는 자기때는 학원 하나도 없이 대학 갔다면서 너는 학원을 3개나 다니는데 성적 이따구로 나올거면 학원 끊으라는 얘기도 들어봤고...

 

늦게까지 공부하다 와서 피곤한 날에도

엄마는 늘 너 오늘 독서실에서 공부 했어? 폰하고 놀기만 했지? 이런 태도였음..

그냥 나=공부 안 하는 아이 라는 고정관념이 이미 생긴 느낌

 

근데 또 사촌오빠 사촌언니가 의대생인데 나랑 되게 비교를 많이 한다.. 엄마가 유튜브에서 본 영재랑도 날 비교하고... 그래서 내가 막 그분들보다 멍청해서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홧김에 얘기하면

애초에 걔네는 너랑 클라쓰가 다른데 어떻게 비교를 하냐 막 이러시고.... 

 

아침부터 공부 하고 집 와서 엄마랑 점심 먹으면서 

인천 1부 승격하면 나 친구랑 제주 원정 갈거야~ 라고 말했는데

엄마가 대학을 붙어야 제주 원정을 가지. 공부나 해. 이렇게 얘기했었어..... 방금까지 공부하다 왔는데.. 그래서 그때도 넘 속상했고 공부하기 싫었음

 

글이 좀 두서없는데 

정리해서 말해보자면..

 

1) 엄마의 기대치가 현재 내 수준에 비해서 많이 많이 높음

그리고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못하면 만족하지 못함

 

2) 엄마 스스로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거 같음

 

3) 매사에 너무 부정적이고 공부공부거려서 오히려 더 의욕이 떨어짐 

 

나는 공부하다보면 힘들거나 피곤할 때도 있고 엄마한테 정서적으로 기대고 싶고, 좀 동기부여도 받고 싶고 하는데

 

엄마가 계속 부정적인 태도로 나오니까

이제는 엄마한테 성적 알려주기도 무서워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내가 너무 감정적이고 예민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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