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잡담 고민은 아니고 그냥 우울하네

인천_73556612
1473 20 3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는데 나이만 먹어가는 것 같아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면 안되는 것도 아는데, 적어도 그 말은 나한테는 불가능한 것 같다

 

내 주변의 잘난 사람들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마냥 지켜보기만 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

 

오늘은 내가 나온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어

 

공부를 하다 집중이 안되고 피곤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집중 못하고 있는 사람은 나 하나더라

 

나와 같이 대학에 들어온 사람들인데 나만 되게 못나고 한심해보였어

 

나는 내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웬만큼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렇게 어중간한 능력들만 가진게 좋은건 아니더라고

 

그리고 갖고 있던 그 능력들마저 퇴화되는 기분이야

 

예전엔 노력이라는 큰 무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이마저도

 

이렇게 살다보니 예전에 봤던 미생의 대사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난 그냥 열심히 하지 않은 편이어야 한다.

열심히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안 해서인 걸로 생각하겠다.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에 나온 거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 뿐이다.>

 

나도 미생의 장그래처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실패하고 있는 거라고 믿고 싶은거일수도 있겠다고..

 

평소에 가족들이나 주변 친구들한테 내가 갖고 있는 다소 어두운 생각들을 말하는 편이 아니라 익명성을 빌려서 여기서라도 써봤어

 

지금 이 우울한 감정이 내일까지 지속되진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지속되지 않게 할거야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준 사람들 고마워

모두 행복하자

신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3월의 공지 11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4.03.03.15:27 998 +89
공지 [인천네이션 통합 공지] (필독 요망 / 2023.12.15 수정) 6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3.02.02.00:13 17223 +44
공지 잡담 고민상담게시판입니다. 인천_48447806 21.01.08.22:25 3113 +10
472 잡담
normal
인천_59233517 8시간 전16:17 78 +5
471 잡담
normal
인천_57684003 9시간 전15:04 58 +4
470 잡담
normal
인천_58181896 23시간 전01:32 121 +9
469 잡담
normal
인천_98103119 1일 전21:01 61 +1
468 잡담
normal
인천_18091303 1일 전01:07 118 +4
467 잡담
normal
인천_16309658 3일 전11:20 99 +2
466 잡담
normal
인천_95889247 4일 전17:14 152 +4
465 잡담
normal
인천_72405376 4일 전16:56 69 +2
464 잡담
file
인천_90006204 5일 전10:37 163 +5
463 잡담
normal
인천_26640484 24.03.21.15:58 148 +6
462 잡담
normal
인천_56723586 24.03.19.23:48 171 +4
461 잡담
image
인천_41189324 24.03.17.18:38 149 +16
460 잡담
normal
인천_90306342 24.03.17.01:56 148 +4
459 잡담
normal
인천_67330635 24.03.15.19:34 91 +1
458 잡담
normal
인천_91762131 24.03.15.17:41 128 +3
457 잡담
normal
인천_31182100 24.03.13.21:55 243 +11
456 잡담
normal
인천_41795935 24.03.13.19:28 185 +4
455 잡담
normal
인천_80893978 24.03.13.17:36 114 +2
454 잡담
normal
인천_30017533 24.03.12.09:25 199 +26
453 잡담
normal
인천_73748068 24.03.12.08:27 19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