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정말 못 말리는 ‘인천 사랑’, 무고사 “인천 잔류? 쉬웠다…사랑하니까!” [MK남해]
인천유나이티드의 해결사 무고사의 ‘인천 사랑’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다. 떠날 수 있던 상황에서도 그에게 인천을 남는 선택은 쉬웠던 모양이다.
- 남해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어떤가
훈련이 좋다. 하지만 너무나도 춥다. 땅이 얼어있는 감이 있다. 그래도 좋았다. 어제는 두 번의 훈련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모든 것이 좋다.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코칭스태프들과 함께하고 있다. 새로 적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윤정환 감독이 새로 왔다. 어떤 감독인 거 같은가
너무 좋은 사람이다. 저와의 관계, 모든 선수들과의 관계가 그렇다.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신다. 분위기가 좋다. 지난 시즌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분이다. ‘리스펙’한다. 엄청난 업적이다. 지난 한 달 동안 함께하고 있는데 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최고다.
- 왜 최고라고 느끼는가
말을 하는 방법, 전술적인 접근, 하나의 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보고 있다. 사람으로서도 좋은 사람이다. 코치로도 좋은 사람이다. 이제 함께 시작하는 단계다. 많이 배우고 있다.
- 이 정도의 사랑과 충성이라면 대구FC에 세징야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말처럼 인천에는 무고사 동상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다.
- 태국에서 부산아이파크와 연습 경기를 했다고 들었다. 조성환 감독과의 만남이 어색할 것 같은데
나는 인천에서 뛰는 선수다. 조성환 감독님은 더 이상 인천의 감독이 아니다. 많은 것을 말할 수 없겠지만 심적으로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인천의 승리를 위해 달릴 것이다.
- 최근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마지막까지 인천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왜 인천인가
8년 동안 뛰고 있는 팀이다. 이미 구단의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록도 세웠다. 인천에 있으면 행복하고 편하다. 가족들도 인천을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한다. 인천이란 도시 자체를 사랑한다. 무엇인가 특별함이 커진 것 같다.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몸이 건재하다면 계속해서 인천에서 뛰고 싶다.
- 인천 자체가 삶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인천에서 어떤 선수,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이다.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는 팬들께서 정해주시는 것이 맞지만, ‘자랑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제가 인천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듯이 팬들께서도 제가 인천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러워해 주셨으면 좋겠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10/0001049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