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22 인천네이션 컨텐츠 진행 계획에 대하여

1. 기존 컨텐츠 상황

작년 인천네이션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컨텐츠의 메인은 평점 컨텐츠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이달의 선수 /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선정하기도 한 만큼 인천네이션의 메인 컨텐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즌 초에는 경기 프리뷰 내지는 리뷰, 시즌 프리뷰와 리뷰 등도 하나의 컨텐츠로 만들어보고 싶은 의향이 있었으나 사이트의 컨텐츠에 개인의 사견이 지나치게 많이 담기는 자체가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개인적으로도 바빠지면서 시간이 부족하여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자질구레하게 생각한 내용들은 있었으나 '인천네이션'이라는 커뮤니티의 이름을 달고 움직일만한 컨텐츠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일부 회원 분들께서 자체적으로 총대를 매고 몇몇 컨텐츠를 제작해주셨고, 운영진도 운영진 차원에서 1주년 기념 인네문학을 진행하는 등 몇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평점 컨텐츠를 시작한 동기 자체는 회원 분들의 요청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점 컨텐츠가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면들이 팀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걱정되어 망설였지만 많은 수요가 있었기에 몇몇 제한을 두면서 차츰 자리를 잡아가도록 시도를 하였습니다. 다만 투표 참여 자체는 들쭉날쭉한 경향이 있었고, 독려글이 있어야 참여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이달의 선수상이나 올해의 선수상은 참여도가 꽤 좋았지만, 평점 컨텐츠는 경기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는 면도 있었고 쓰는 사람만 쓰면서 고착화되는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2022 계획 및 당부

기본적으로는 작년의 주축이었던 평점-이달의 선수상-올해의 선수상 세 가지를 계속 끌고 갈 계획입니다. 여기서 무언가를 추가하기에는 당장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현생이 바빠서 일단 보류 중입니다.

사실 평점 컨텐츠가 더 흥행하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방향이 됐으면 좋겠다는 건의가 종종 있었습니다. 다만 운영진도 현생이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해야 했고, 일단 현재는 작성자의 닉네임을 공개하는 형태로 한 차례 변화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1년 평점이 종료된 후 평점에 관련된 더 다양한 통계를 제공해볼 의향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나름의 흥미로운 포인트를 찾아낼 수도 있고, 팬심이 어땠는지도 돌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신 이러면 제 머리가 조금 더 아파지긴 하겠지만요 ㅋㅋㅋ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은 결국 참여도였습니다. 수요가 있어서 시작했던 컨텐츠지만 그 수요가 생각보다 기복이 있거나 빠르게 꺼진듯한 기분을 받았고, 컨텐츠 참여 독려 글을 거의 매번 쓰게 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 컨텐츠에 참여했을 때 느낄만한 메리트도 필요한데 그 메리트를 제공하지 못한 제 한계도 있겠지만 현생과 병행하는 입장에서 이 이상의 일을 벌리기는 쉽지 않기도 했습니다. 컨텐츠에 적극적, 능동적인 참여를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무겁게 생각하지 마시고 점수만 찍고 가도 OK입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해도 됩니다. 물론 저야 보겠지만 극단적인 헛소리가 사이트에 박제될 일은 절대 없습니다.)

* 그렇다고 점수 찍을 때 죄다 5점 죄다 0점 또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겐 무조건 5점... 이런건 피해주십쇼 흑흑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인천네이션이 점점 인천 관련된 여러 인물에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네가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그러면서 선수들까지 인네를 자주 보는 분위기가 생겨가는데, 이럴 때일수록 지나친 비난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 말을 하지 말라는건 결코 아닙니다. 대신 허용되는 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평점 컨텐츠는 제일 객관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컨텐츠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팬들의 시선을 비교적 뚜렷하게, 온건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인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3. 마무리하며

컨텐츠 계획에 대한 건의사항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걸 진행할 수 있느냐....는 운영진의 사정을 봐야겠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신임 관리자 분이 아직은 시간이 많으시다고 하네요 ㅎㅎ 좀 부탁을 ㄷ..... ㅋㅋㅋㅋ

새로운 컨텐츠 제안 외에도 기존 컨텐츠를 보완할 방법 역시 생각나시면 언급해주셔도 좋습니다. 정말 슬프게도 저의 몸은 하나이기 때문에 모든 건의를 수용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재밌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졸려서 좀 자러 가겠습니다. 밤에 어몽어스 해야됨 ㅎㅎ ㅈㅅ; 댓글이 달려도 답글은 한참 뒤에 달 수도 있는데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