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세금을 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거야
사실 난 저런 멍멍이소리엔 닳고 닳은 인간이라... 축구판 하루이틀 있던것도 아니고ㅋㅋㅋ
물론 K리그의 시도민구단 여전히 문제 많지. 여전히 뛰지도 않을 청탁선수 데려와서 인건비 갉아먹고, 높으신분들은 중간에 샤킹해주시고(모 감독시절에 청탁선수들 만으로 베스트 11나온다고 농담하고 그랬는데ㅋㅋ) 이젠 안 그러지만 불과 우린 몇년전까지 선수단은 물론 구단 직원들 월급도 못주는 막장이었으니까.
그러니 아래에 있던 멍멍이소리 어그로꾼이 달라붙는건데 축구는 솔직히 저렇게 관심이 많으니까 언론에도 비리같은 이슈가 나오는거야. K리그 시도민구단이 주민세금으로 운영된다고 비판하는데, 그럼 다른 비인기종목들 팀 운영하는 지자체팀들은 건전한가? 거긴 축구보다 돈을 덜쓴다고? 아니 전혀. 나도 모 종목 시도경기단체에 잠깐 있었지만 축구팀 만큼 세금 들어가. 되려 우린 어쨌든 독립법인이니까 외부 기업 스폰이라도 받지 ㅇㅇ시청, ㅇㅇ군청 이런 팀들은 운영비의 80%이상이 지자체 세금임. 가뜩이나 비인기종목이라 누가 헤게모니 잡으면 중간에 돈 샤킹하는건 일도 아니고 언론에서 띄워도 관심도 없고 되려 찌른 사람만 그곳에서 매장당하는 동네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같은 프로종목은 대중의 관심도 많아서 누가 맘대로 전횡을 일삼기 어려운 구조야. 툭하면 시도민구단 세금이라고 정치인들도 그렇고 어그로끄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 논리라면 지자체들이 육상, 수영같은 타종목 팀 운영하는거엔 왜 침묵하는거지? 거기야말로 세금덩어리 비리덩어리들이 수두룩한데? 세금쓰는게 문제가 아니야. 세금이란게 결국엔 우리 공공서비스나 복지를 위해 쓰는돈이잖아. 그걸 이상한데 쓰는게 문제인거지. 축구팀 운영하는게 일종의 공공 서비스 일 수 있고 문화생활 향유도 복지국가를 위한 요소하고 난 생각해. 세금쓴다고 저런 멍멍이소리 들을 필요는 없어.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