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냥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정상적인 축구단 운영이 아님
1. 시즌 시작 후 이상한 타이밍에 진행되는 인사 개편
강등의 책임을 물어 나가라? 할 수 있음. 대신 하려면 시즌 끝나자마자 정리하고 새 인물들로 프리시즌 준비했어야 함.
대표가 누가 되네, 감독이 누가 되네 아사리판이었지만 이미 시즌은 시작했음. 강등의 책임을 물을 타이밍이 아님. 심지어 단장직 폐지하고 테크니컬 디렉터가 들어온다는 시점은 2연승 했을 때였는데, 시즌 시작 후 매진 행렬에 2연승 거둔 우승 후보 팀이 갑자기 인사 개편을 단행한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있고 한 시즌을 바라본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결정. 인사 개편을 단행할 수 있는 결정권자는 누구?
2.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 소식이 들리자마자 들리는 이상한 영입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된지(언제 오피셜이 띄워진지는 모르지만) 2주도 안 된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은 포지션에 06년생 '외국인'이 영입됨.
인천이 그동안 필요하다고 느꼈던 중원 자원인가? -> 아님
스트라이커 자원에 무고사 백업이 없는가? -> 아님
대학 권역을 씹어먹은 유망한 선수인가? -> 아님
그렇다면 이 선수를 영입한 이유는?
3. 유스 관련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이 최근 몇 년간 유스 관련해서 송사에 휘말렸으나 불송치 결정, "범죄 인정되지 아니하여 혐의없다."고 결론이 났었음.
그런데 그 사람이 물러가고 새 인물이 들어온다는데? 프로 팀에 비해 관심이 비교적 적은 유스팀, 어떻게 보면 프로팀보다 외부 압력에 취약할 수 있음.
최근 인천 유스가 성적이 좋죠? 이 성과를 다듬고 이어나가도 모자랄 판에 왜 갑자기 '총괄' 책임자가 바뀌는 걸까요?
결론.
정상적인 프로세스를 가지고 운영해도 성공을 담보하기 힘든 게 축구단 운영입니다. 다만 연속성을 가지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나가고, 그 과정을 다듬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죠.
다만 시도민구단에서 이런 걸 기대하기는 극히 힘듭니다. 4년마다 구단주가 바뀌는 프로세스에서 장기 프로젝트를 가지고 운영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고, 그걸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이 보였으나... 이젠 그 노력들이 하나씩 무너지는 게 보이기 시작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