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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전지적 팬심 시점] 2022 K리그 1R 인천 vs 수원 리뷰 - 징크스 탈출! 인천UTD

title: 미니멀 엠블럼창환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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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 강민수의 투혼, 아쉬웠던 무고사의 골대 강타

경기 초반 분위기는 매우 어수선했다. 사리치의 부상 교체, 강민수 선수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부상 교체, 김건희의 퇴장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그러나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와 강민수 선수의 투혼으로 먼저 깨어난 건 인천이었다.

전문 센터백이 없었던 김준엽-이강현-김동민으로 이루어진 센터백은 안정감을 보여줬고 이명주-여름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인천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여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김보섭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무고사에게 전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골 찬스가 있었지만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고 아쉽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 인천의 전술적 변화

하프타임 인천은 강윤구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전 3-4-3 포메이션에서 후반전 3-5-2의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강윤구가 빠진 왼쪽 윙백에 홍시후가 배치되었고 중원에는 김도혁-여름-이명주를 배치하면서 김도혁이 홍시후의 수비를 도와줄 수 있게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만큼 양쪽 윙백들이 더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다. 또한 중앙 3미들도 스위칭을 하며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공격 때는 거의 3-2-1-4의 포메이션 형태를 보여줬다.

 

후반 중반 -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 4376일 동안의 1R 무승 징크스를 깨는 인천

인천은 후반 58분경 무고사의 헤더가 나오기 전까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후반 59분 이용재를 투입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몰아붙이려 했으나 이 역시 무위로 돌아간다. 후반 74분 이명주와 김보섭을 빼고 이동수와 신인 민경현이 투입된다. 잠잠하던 인천의 공격을 깨운 것은 교체 투입된 신인 민경현이었다. 후반 81분 민경현이 수원의 최성근과 이기제를 멋지게 돌파한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용재의 해더로 이어졌지만 아쉽게 상대 키퍼 선방에 막히고 만다. 그러나 신인의 그런 플레이에 선배들이 자극을 받은 것 일까? 이후 인천은 더 적극적으로 전진하고 공격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후반 91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세컨볼을 이동수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보냈고 이 공을 송시우가 이용재에게 패스 혼전상황 수비 맞고 나온 볼을 이용재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인천은 1R 무승 징크스를 깨고 2022시즌을 산뜻하게 승리로 시작했다.

 

총평 - 징크스 깨기 정말 어렵다. 그런데 그 어려운 걸 우리 인천이 해냅니다.

아길라르,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 김창수, 정혁, 이태희 등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선수들, 이번 시즌 기대를 받으면서 영입된 이주용 등 많은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와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지훈련이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4376일 동안 인천은 1R에서 승리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2022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려웠지만 1R에서 승리했다.

조성환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전술변화와 공격적인 교체카드 투입을 통해 1R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결국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준엽-이강현-김동민의 3백은 상대 공격수의 퇴장여파도 있겠지만 안정적이었고 그 중 가장 빛났던 선수는 김동민이었다. 눈에 띄는 좋은 수비를 많이 보여줬다. 이명주는 폼이 완전하지 않다고 전해졌지만 왜 그가 K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였는지 클래스를 보여줬다. 여름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중원의 활력소가 되었다. 홍시후는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침투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 충분히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고 김도혁은 윙포워드부터 중앙 미드필더, 윙백까지 멀티플레이어로서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전술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무고사는 1R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자신의 피니싱 능력을 보여줬고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교체로 들어온 이용재는 전방에서 활발한 활동량을 통해 1개의 도움을 만들었다. 또한 신인 민경현은 첫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돌파와 크로스를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아쉬운 점보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승점 3점을 가져왔다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주력이라고 볼 수 있는 선수가 약 9명이 빠졌고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도 더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오히려 플러스요인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파이널 AACL을 향한 첫걸음이 멋지게 시작되었다.

 

MOM - 강민수

베테랑 수비수의 플레이 타임은 단 7분이었다. 그러나 강민수 선수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의지를 다른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전달했다. 큰 부상이 아니고, 빠르게 쾌유하셔서 하루 빨리 경기장에 복귀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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