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선제골 도움' 인천 김보섭이 '후배' 김세훈에게 주장 완장 건넨 배경은?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보섭은 "오늘 나온 선수들끼리 발을 맞출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평창이 짜임새 있게 잘하더라"라면서 "준비 시간은 짧아서 아쉽지만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풀타임이었지만 김보섭은 힘든 기색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얼굴에 생기가 도는 듯했다. 이 말에 김보섭은 "체력적으로는 자신 있다. 오히려 나는 120분을 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면서 "오랜만에 뛰는 거라 그럴 수도 있는데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김보섭도 "(김)성민이와 경기 전부터 '내가 안쪽으로 드리블을 하면 네가 (박)호민이 뒤로 들어가라'라고 했다. 그게 운 좋게 들어갔다"면서 "성민이에게도 '키도 작은데 어떻게 그걸 넣었냐'라고 농담을 했다. 그러더니 성민이가 '크로스가 좋아서 넣었다'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보섭은 "(박)호민이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는데 밖으로 나가더니 나에게 주장 완장을 주더라"라면서 "옛날에 행사했을 때 (이)명주 형의 주장 완장을 차 봤다. 그렇지 않아도 많이 뛰는 스타일인데 아직 완장이 익숙지 않아서 묵직하더라. 그때 세훈이가 옆에 있어서 줬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라운드에 주장단 선수가 없었다. 아직 내가 주장 완장을 차기에는 그 무게감을 견디지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옆에 있는 선수에게 주고 나니 그게 세훈이더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보섭은 "결과적으로 이기고 있지만 우리가 만든 100%는 아직 안 나오는 것 같다. 더 발을 맞추면 훨씬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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