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린 애들 중에는 보양식이 몸에 좋다는 거 막연한 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양식 진짜로 먹고 안먹고 차이가 크다.
20대 초반에 산수유 엑기스를 손에 넣었을 때, 매일 섭취했더니 단전에 뭔가 무거운 것이 떡하고 올라간 느낌이 들더라.
그런데 그거 외에는 별거 없었음.
30대 중반에 연천에 와서 전기세 아끼려고 1달 정도 폭염 속에서 에어컨 안 쓰고 선풍기 만으로 버티려고 한 적이 있었음.
와 진짜 사람이 탈진하더라. 특히 내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음. (뭐 열을 빼려고 피가 피부 중점으로 몰리다보니, 소화기관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나 뭐라나)
결국 사람 기력이 깎이니까, GG치고 에어컨 사용함과 동시에 그 결정하는 날 바로 삼계탕집 가서 전복 삼계탕 사서 먹음. 바로 내장이 정상작동하는 느낌이 확 들면서 이틀 안에 기력이 돌어왔음. 라면 같은 따뜻한 음식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었음.
또 정력에 좋다는 비수리차를 얻어서 마셨는데, 솔직히 그 정력은 모르겠고. 그거 마시고 난 뒤부터 소화기관이 120% 작동하는 기분이랄까? 소화 안되서 트름하는 일이 사라지고, 먹는 족족 그대로 소화되고 좋았음.
30대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확실히 보양식이 왜 보양식인지를 알겠더라..
물론 일반인들한테 최고로 좋은 보양식은 적당한 운동과 휴식이지만, 운동으로 먹고 사는 운동선수들에게 보양식은 정말로 남다르다고 하더라.
다만 진짜 보양식은 사람마다 맞는 게 다 다름. 최동원 선수는 인삼과 대추 달인 물하고 찬물에 김치쌈 같이 먹는 게 보양식이었다고 하니. 사람마다 다 다르기는 다름.
우리 선수들 여름인데, 보양식 먹고 잘 넘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