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원활한 경기 흐름’만큼 ‘과열되지 않는 경기’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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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부상으로 인한 출혈이 너무 많았다. 델브리지를 포함해 부상이 우려되는 선수가 제법 많았다. 사실상 인천은 부상 선수를 바꾸느라 교체카드를 소진한 셈이었다.
가장 눈쌀 찌푸리는 장면은 하프타임이었다. 전반전이 종료되고 터널로 선수들이 걸어 나가는 가운데 울산 레오나르도가 인천 무고사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하면서 다시 한 번 선수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심판진과 관계자 등이 달려나와 말렸다. 이 때 그 터널에는 어린이들이 공연을 하기 위해 나오고 있었다. 보기 좋은 장면은 결코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주심의 역할에 아쉬움이 남는다. 자칫 경기가 과열될 때 주심은 충분히 진정시켜줄 역할을 할 수 있다. 김종혁 주심의 미소로도 진정될 때가 있지만 때로는 냉정하게 카드도 꺼내들고 단호한 모습도 보여야 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