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무고사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은 이제는 젊은 선수들의 시간 , 한국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생각이예요"

지난번 인터뷰와 겹치는 내용은 제외함
(강등이 된 후 곧바로 다시 1시즌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소감 , 인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 인천 명예시민 , 2년 재계약등)
– 잠시 축구 이야기에서 벗어나 볼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인 , 중국인 , 일본인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격이나 기질이 완전히 다르다고들 합니다. 몬테네그로에서도 아시아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특히나 한국인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맞아요. 일본인들은 조금 냉정한 편이에요
사교적이지는 않고 자기만의 루틴들이 있죠
저한테는 그런 분위기가 잘 맞지는 않았어요
물론 축구적으로도 일본에서는 많이 뛰지 못해서 주관적인 평가일 수도 있지만요
반면 한국은 첫날부터 정말 잘 맞았어요
한국 사람들은 순하고 진심이 있고 친절하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려는 마음이 강해요
뭐든지 도와주려고 하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밖에 나가는 것을 즐기고 생활 방식도 우리 몬테네그로 사람들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 한국어는 좀 배웠나요?
“하하하! 네 , 몇마디는 알아요!
축구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을 매일 씁니다.
가끔 동료들이랑 장난을 칠때나 감독님이 말할 때 한국어로 대답하면 다들 웃어요
꽤 많이 알아듣기도 해요
하지만 따로 공부한 것은 아니에요
통역이 항상 함께 있어서 필요할 때 바로 도와주거든요
게다가 구단 사람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해서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 여름 휴가 때 ‘부두치노스트’ 에서 연락이 왔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연락이 오기는 했어요
제가 K리그 2부리그에서는 뛰기 싫어서 떠나려고 한다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저는 부두치노스트가 저의 팀이라고 말했고 저를 좋게 봐준 것에는 감사하다고 전했어요
구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서 이름 값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려는 계획이었죠
정말 멋진 구상이었지만 현실적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한국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고 여기에서 큰 이름이 되었어요
게다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큰 액수의 이적료가 없이는 저를 보내줄리도 없었죠
그들한테 행운을 빌었고 앞으로도 매년 ‘더블 크라운' (리그·컵 동시 우승) 을 차지하기를 바랐어요
저는 이미 그런 영광을 경험했고 부두치노스트는 영원히 저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부드치노스트 = 몬테네그로 1부리그 팀)
–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족적을 남겼죠. 64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1위 요베티치 37골 , 2위 부치니치 17골 , 3위 베치라이 16골) 올라 있습니다. 특히나 루마니아 원정경기에서의 해트트릭은 아직까지도 팬들한테 회자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은 창단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감독 미르코 부치니치가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되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미르코와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은 국가대표팀한테 어려운 시기예요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고 저는 언제나 젊은 선수들한테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쉽지가 않은 시기예요
새로운 선수들을 조화시키려면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미르코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팀한테도 큰 소리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 시기가 우리한테는 큰 배움의 시간이 될 거예요
예전에는 ‘페로 제도 선수들은 어부 아니었나?’ 라고 농담을 했지만 지금은 그들이 우리들 뿐만이 아니라 체코도 이겼잖아요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 10월달 A매치에 명단에는 빠졌었는데 11월달에는 볼 수 있을까요?
“원래 월요일에 몬테네그로로 가서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수요일에 바로 페로 제도로 출발을 하는 일정이었어요
미르코가 (부치니치 감독) 이번 룩셈부르크전에서는 젊고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을 해보겠다고 해서 저도 전적으로 동의했죠
한국에서 포드고리차까지 15시간을 이동해야 하고 그렇게 도착을 하자마자 회복 훈련을 해야 하는데 거기서 또 다시 4시간 30분을 더 가야지만 페로 제도에 도착을 하니까요
그런 일정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을 거예요
몸을 추스를 시간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쉬기로 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요?
“저는 언제나 몬테네그로를 위해 준비가 돼어 있습니다.
밤이든지 낮이든지요
다만 이제는 젊은 선수들한테 자리를 내줄 때가 다가온 것 같아요
조만간 몬테네그로 축구협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겁니다.
마음은 여전히 간절하지만 이제 곧 34살이에요
몸이 예전 같지가 않고 회복도 쉽지가 않죠
그래도 제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쳤다는 부분은 변함이 없어요
물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사족으로 말한다면 본문에도 있듯이 부두치노스트가 이번 여름이적 시장 때 무고사를 영입하려고 했었을 당시 부두치노스트 구단의 디렉터는 데얀이었음
(이 후 데얀이 경질을 당해서 지금은 아님)
https://lobsport.me/fudbal/u-koreji-cu-da-zavrsim-karijeru-u-reprezentaciji-je-vrijeme-za-mladje/
출처 ㅊ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