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윤정환 감독의 '2025년 히트상품' 박승호, K리그2 영플레이어상 1순위의 진심 "솔직히 받고 싶은 상...노력과 헌신, 알아봐 주셨으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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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잠잠했던 데뷔 시즌 이후 2024년부터 성장세를 보인 박승호는 윤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날아올랐다. 개막전부터 무고사와 함께 투톱을 이뤄 인천의 최전방을 책임진 박승호는 올 시즌 36경기 9골1도움, 최고의 활약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특유의 활동량과 축구 센스, 번뜩이는 마무리 등을 선보이며 인천의 공격의 '키맨'으로 자리잡았다. 박승호의 활약과 함께 인천은 직전 36라운드 경남전에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간 K리그2 우승만을 목표로 집중했지만, 이제 개인 수상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 후 만난 박승호도 수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영플레이어상을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경쟁자가 누가 있는지 찾아보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나는 내 것만 잘하다 보면 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욕심은 있다"고 했다.
꾸준한 노력이 만든 결실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활약이 돋보였지만, 스스로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지 않았다. 활약이 꾸준히 이어지자 어느새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박승호는 "시즌 초반에는 (박)경섭이가 받을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과 부담감을 내려놨었다. 경섭이가 베테랑 형들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상을 받을 것 같다고 여겼는데 이후에 안타까운 부상을 당했다. 그 이후에도 크게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시즌 막바지에 오니까 받고 싶은 상이기도 했고, 상황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영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임에도 남은 시즌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욕심을 과하게 부리지 않겠다는 겸손한 자세가 먼저였다. 박승호는 "상은 자연스럽게 좋은 상황이 만들어지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항상 수상에 대한 질문에 욕심이 없다고 말했는데, 시즌 막바지에 오니까 욕심은 생긴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해주시다 보니까 조금씩 생기는데, 그럴수록 스스로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솔직하게 받고 싶은 상이다. 다만 수상에 대한 욕심이 과하다보면 부정적인 요소들이 생길 수도 있다. 그렇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겸손함 속에서 활약 어필도 놓치지 않았다. 박승호는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과 헌신을 했다. 그런 노력을 잘 봐주셨으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잘 뽑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어느덧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하기까지 2경기 남은 박승호, 올 시즌을 돌아보면 어떤 감정일까. 그는 "잊지 못할 것 같다. 프로에 와서 우승이라는 것을 처음 해봤다. 어떻게 보면 올해가 팀 역사에 이룬 것도 많다. 연승이나, 우승 등 이런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한 한 해이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