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경기 보면서 무고사에게 아쉬웠던 점과 이정협


1. 전반전 초반에 코너킥 헤딩 득점했으면, 무고사 해트트릭이 아니라 퍼펙트 해트트릭이었음. 어제 해트트릭 다 오른발, 왼발 골고루 나왔는데 헤딩골이 없었음. 이건 아쉽
2. 이정협이 우리팀이었으면 무고사는 그야말로 불사대마왕 등극했겠다 싶었음.
이정협이 득점보다는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거나 수비유인을 통하거나 몸싸움을 통해서 같은 팀 공격수에게 공간과 기회를 열어주는 타입으로 알고 있음.
사실 이것이 모순이기는 한데, 취사병이 부식대장 관리는 잘해도 요리는 못한다는 이야기이고, 타자가 컷트 잘해서 상대 투수 체력 갉아먹기는 하는데, 본인이 출루를 못해서 최종적으로는 타율이 엉망인 케이스라고 봐야 함.
이정협은 결국엔 공격수이고, 최근에 공격수에게 다양한 롤을 요구하는 시대라고는 해도, 결국은 득점으로 방점을 찍어야 함.
그래서 이정협이 좋은 선수냐 라는 질문에는 YES가 나오지만, 이정협이 좋은 공격수냐는 질문에는 글쎄올시다 라는 말이 나오고, 좋은 스코어러냐라는 질문에는 NO라는 평가가 붙는 선수임.
근데 반대로 말하면 본인의 해결능력은 낮지만, 주변에 해결능력이 사기적인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에게 버프를 확 걸어주는 선수라는 건데. 압도적인 바텀에 뛰어난 서포터가 붙으면 그야말로 학살극이 벌어지잖음.
근데 우리팀에는 뛰어남을 넘어서 괴수급의 공격수 무고사가 있잖음. 이정협이 공간 열어주면 그만큼 무고사에게 쉬운 득점찬스가 많이 열린다는 뜻이고, 결정력 최상위권인 무고사에게 쉬운 찬스가 많이 온다는 건 뭐............ 상대팀에게는 전술핵 폭격.
근데 이건 희망편이고
절망편 열려서 팀내 밸런스 붕괴 혹은 재정밸런스 붕괴 혹은 어차피 이정협 득점력 낮은 거 감안하고 결국은 무고사 방어라는 판단에서 상대가 무고사 봉쇄에 들어갔음에도 견제에서 풀려난 이정협이 득점을 못하는 그림이 나올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