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U22 제도 관련해서 말 나온 김에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사장은 "ACL에서 시행하기로 했다면 따라갈 수밖에 없다. 기량이 부족한 외인이 온다면 외국인 선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뭐가 두려운가"라며 "22세 선수들에 대한 의견도 필요하다. 현행 22세 출전 의무 조항에 대해서는 이제는 정리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세계에 한국 밖에 없는 제도가 아닌가. 외인 쿼터를 늘리면서 22세에 포함하는 조항도 생각해봐야한다. 협회에서는 22세 제도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만 과연 이것이 K리그에 영향을 미쳤고 어린 선수 육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자연스러운 경쟁과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K리그에서 U-22 문제부터 재고해야한다. 논란도 많이 있지만 팀의 성적과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이기 위해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 이 문제와 외국인 쿼터 문제를 연계해 생각해야한다"며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에르난데스를 브라질 21세팀에 있을 때 봤다. 그때는 아마 영상으로는 영입하기 힘들지만 직접 보니 육성해서 키우면 좋다고 봤다"며 외인 선수를 어릴 때 데려올 수 있는 제도에 대한 필요를 역설했다.
https://v.daum.net/v/X7T9cAzcjA
이번 공청회에서 조성환 감독님이 허정무사장과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생각되는데 나도 예전부터 꾸준히 생각했던 바였음.
물론 U22 카드들 많이 나오고 성장하는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경쟁이 맞나? 라는 생각을 함.
규정에 의해서 억지로 넣다보면 아직도 많은 팀들이 15분~20분 조기 교체 아니면 아예 교체 카드를 포기하는 모습들이 나옴.
이러한 문제점들은 선수들 관점에서 보기 보단 나는 철저히 소비자 입장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함.
허정무 사장이 얘기했듯이 협회는 현행 제도에 만족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로 리그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게 과연 응원하는 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축구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예를 들어 Z라는 구단의 20살 A라는 선수는 실력이 68이야. 그리고 25살 B라는 선수는 실력이 82야.
훈련에서 코치진에게도 그렇게 보여지고, 경기를 보는 팬들도 경기를 보면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U22 의무 규정 때문에 감독은 어쩔 수 없이 A라는 선수를 투입하고 20분쯤 교체를 해. 어쩔 때는 선수를 배려해서 45분을 뛰게 해.
그럼 관중이나 시청자들은 그만큼의 시간만큼 Z라는 팀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놓치게 된다라고 생각함.
이건 프로축구를 소비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줘야하는 의무와 반대되는 규정이라고 생각함.
물론 우리 어린 선수들이 나와서 활약하고 선전하는 모습들을 좋아하는 팬들의 의견과 유스 육성 정책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중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모든 팀들이 자유로운 경쟁 속에서 가장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스쿼드로 맞붙게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