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버지 대화썰 풀어본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인유팬 고기집에 가서 식사중 갑자기 선수들이 우르르르...이게 뭐지 싶으며 횡재인가 싶었음 ㅎㅎ
대표이사님도 오시고 선수단 회식이었음.
일행이랑 구석에서 쭈구리고 고기를 구우며 옆눈길로 구경함.
셀프바 야채 가지러 가다 마주친 감독님과의 썰을 이제 풀어봄.
내가 먼저 감독님께 수고하셨다 감사드린다. 인천팬이다를 밝힘.
요 한 마디 했는데 감독님이 반겨주시며 말씀을 봇물처럼 터트리심 ㅎㅎ 생각나는데로 요약하자면
인천팬들의 응원에 너무 감사하다고. 뜨거운 열정과 관심에 좋은성과를 같이 나눌 수 있는 기쁨을 누린다는것에 보람있다 밝히심.
김천전 먼저 이야기 하시는데 조용히 듣기만 하던 내가 먼저 깜놀(먼저 이야기 하실줄 생각도 못함)
항상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말씀하심.
나는 올해 8패 밖에 없는데 한두번 못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 답하니, 감독님이 기다렸다는듯이 빡빡한 일정, 부상선수, 컨디션관리가 너무 힘들었다 말씀하심(하...우리 뎁스 참...ㅠㅠ) 이게 핵심 포인트라 생각하는데 감독님이 아챔을 목표라 말했는데 팬분들의 오해가 있는거 같다 지도자로써 1~2단계 높은 목표를 설정 할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물어 보시는데 하긴... 일본은 항상 월드컵 우승이 목표고 우리나라는 16강이 목표...ㅋ
아무튼 남은 5경기 잘 준비 해서 좋은경기 하겠다 말씀하심.
이부분 관련하여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앞서 선수들 부상 및 컨디션 관련하여 우리가 아직 뎁스가 참 약하단 생각이 들었음. 당장 내년에 아챔 가면 좋긴 하겠지만 실패하더라도 차근차근 전력 강화 해서 찐 강팀이 되었음 좋겠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막말과 관련하여 여기에 다 쓰지 못할정도로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심. 김천전 끝나고 라커룸에서 본인이 한따까리 하고 싶었는데 그러시질 못했다 함. 나는 인스타 이야기를 꺼냈는데 소심한(?) 성격이라 sns는 안하신다고. 암튼 인스타로 #욕설대신함성으로 캠페인에 대하여 말씀드림. 14년도인가? 북패원정에서 욕설사태 터지고 미추홀보이즈 갈라져서 응원따로하고 있는 현장에 본인은 직접 있었음. 감독님께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팬들이 스스로 자정노력으로 좋아지고 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 말씀드림. 그렇게 긍정적으로 변하는 팬들의 모습이 내가 같은 인천팬들을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라 말씀드림.(형들 실제 그렇지? 맞지?) 감독님 말씀뉘앙스에 성과를 낸 선수들이 섭섭한 마음 있다고 많이 느꼈는데 내가 한 위의 대답이 위로가 되었음 좋겠음.
전반적인 회식 분위기는 좋아 보였고 이강현은 무슨 상같은거 받는거 같던데 축하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