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네로드 숭의동 주민이 알려주는 숭의 직관 식사 장소 (1. 순대국 편)
* 본인이 가본 곳 위주로 알려드리는 정보입니다.
* 제 기준 리뷰라서 개인 호불호가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 당연히 광고 같은 건 1도 없습니다.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 영업시간, 요일 등은 직접 알아보시고 가길 권장합니다.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흔히 줄여서 '숭의'라고 부르는 곳은 정말이지 주변에 먹을 곳이 없다.
숭세권을 누리는 주민이라면 알아서 차려먹거나 집에서 먹고 나와도 되겠지만
인천 타 지역이나, 타 행정구역에서 넘어오는 인천팬들은 몇 시간 걸려 왔는데 밥 맛있게 먹을 곳이 정말 마땅치 않다.
그런 인천 팬들을 위하여 인천 태생, 인천 로컬, 숭의동 거주 5년차인 본인이 식당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0. 이화 찹쌀순대 (인천 중구 인중로26번길 25 인중로26번길25)
부동의 0티어인데 사실 0티어인 이유는 아무래도 숭의와 걸어서 5분 밖에 되지 않는 거리가 유효하다. 그리고 맛은 확실히 보장한다. 아 물론 토렴식 국밥이라서 토렴이 싫으면 따로 달라고 해야한다. 나보다 오래 다닌 분들은 옛날에 비해 맛이 좀 변했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걸 떠나서 맑은데도 깊은 맛이 나는 국물에 푸짐한 머릿고기를 올려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안에 넣어주는 다대기를 빼고 순하게 먹고, 고기를 다대기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근데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는게 정말 아쉽다. 그래서 일요일 경기가 있는 날에는 아쉽게도 이용할 수 없는게 옥의 티.
1. 박문순대국 (인천 동구 새천년로 23 -> 현재는 미추홀구 미추로19번길 22-1 으로 이전)
원래 송림동 사거리 쪽에 있던 순대국 맛집인데 도원역 맞은편 산동네(전도관)구역이 재개발 들어가면서 이전했다. 로타리를 돌아 장안사거리로 진입하기 전에 오른쪽으로 빠지면 있다.
국물이 맑음과 뽀얀 사이에 있고 슴슴하다. 보통인데 건더기도 많이 넣어준다. 같은 자리에 다른 순대국집이 이미 있었는데 그 당시엔 조온나 맛 없었는데 이 분들이 이전 겸 인수 하시고서는 순대도 일반 찹쌀순대가 아니고 고기 들어간 순대를 쓴다. 서비스로 편육과 간도 몇점 주신다. 주인분들 매우 친절하시다. 무엇보다 숭의에서 걸어서 10~15분 사이다. 그래서 1번으로 선정했다. 이전하기 전에는 월요일 정기 휴무라서 주말에도 하는듯 한데 이전한지 얼마 안 되었으니 확인 해보고 가길 추천함.
------------------------------------------------------ 여기서 부터는 차량이 필요하다 --------------------------------------------------------
2. 정동진 순대국소머리국밥 용현점 (인천 미추홀구 토금북로 14-1)
내 입맛 기준 순수한 순대국 맛으로는 여기가 1티어다. 다만 거리가 좀 멀고, 주차가 협소한 점을 감안해서 순위로는 2위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화순대와는 다르게 완전 뽀얀 사골국물이 강점이고, 여기선 특 하나를 시키면 수육 같은 것은 따로 안 시켜도 될 정도로 양을 많이 준다. 건져먹다가 배가 다 차서 밥을 반정도 남기곤 하는 유일한 집이다. 필자가 정말 삶에 지치고 할 때마다 위로를 얻으러 가는 그런 곳이다. 매일 영업하는 것 같으니 자차가 있다면 가볼만 하다.
참고로 메뉴가 다양하다. 순대국이 싫은 사람은 다른 메뉴를 먹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육개장을 추천한다.
3. 민주네 순대국(인천 중구 서해대로 444-19)
순대국도 기본적으로 맛있으면서 순대볶음 같은 메뉴도 사람들이 강추하는 식당이다. 다만 순위가 하위인 이유는 여기의 가게 위치가 정동진 순대국집 보다도 주차구역 확보가 헬 이라는 점이다.
접근성이 이렇다보니 맞은편 동네에 주차를 꾸역꾸역하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가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좀 있다. 그러나 맛은 평타 이상이며 순대볶음이나 곱창볶음을 별로 안 좋아하는 본인도 괜찮게 먹은 가게다. 근데 6~7월 경에 한번 간 이후로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오픈 요일 시간을 잘 모른다. 그러니 확인하고 가보시길 추천함.
4. 양짓말 순대국(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74)
만약에 걷는게 괜찮다면 한 15~20분 걸어서 가도 되며 차가 있다면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나름 있으니 주차도 용이하다. 다만 여기를 후순위로 놓은 이유는 위 가게들 보다 맛에서는 조금 평범해서 그렇다. 그럼에도 평타는 친다. 일요일에도 영업하고 주차공간 있고 한 곳이라 여기도 순대국을 해결하기에는 나름 괜찮은 가게이다. 참고로 감자탕, 뼈해장국도 같이 판다. 순대국이 싫으면 뼈해장국으로 선회해도 괜찮다.
그리고 미추홀구청 앞이다보니 식사 후 카페 등을 찾기가 쉽다. 바로 왼쪽 사거리에 메가커피 있고 오른쪽에는 컴포즈 커피 있으니 바로 식후땡 가능함.
5. 인하 찹쌀 순대 (인천 미추홀구 수봉로 95)
여기가 5순위인 이유는 가게들 중 거리가 제일 멀다. 차가 없으면 그냥 근처에서 때우는게 낫다. 그럼에도 추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이화찹쌀순대'와 흡사한 맛을 내는 집이기 때문이다. 여기도 맑은 국물에서 나오는 깊이가 좋고 고기를 꽤 많이 넣어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깍두기가 맛있다.
그냥 국밥만 시키면 고기+내장 토렴국밥으로 나오며, 순대를 같이 먹으려면 꼭 순대국밥으로 시켜야 한다. 주차는 주말같은 때에는 단속같은거 안하니까 도로변에 할 곳은 많지만 언덕진 급경사라서 운전 초보는 좀 조심해야한다. 시간이 많으면 근처에 수봉공원이 있으니 가서 소화시키고 경치구경 하다가 직관 가는 것도 추천함.
추천 많으면 다른 메뉴 들고 오겠습니다.
직관 오실 때 꼭 맛난거 드시고 직관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