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간단하게 보는 인천 이야기
억해~ 준재 넌~ 이 씬의 주인공~
인천팬이라면 알고 싶지 않았어도 알게 되는 이 노래...
(악의적으로 보였다면 죄송...)
오늘 알아볼 주제는 구단 레전드 수식어 앞에서 돌아가버린 남준재다.
연세대에서 연고전(고연전?)마다 골을 기록하는 등 주목받던 유망주 남준재는 인천의 지명을 받는다.
하지만 그도 잠시
허정무의 애제자였던 정인환을 데려오기 위해 남준재는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2011년에 전남, 제주로 팀을 옮기며 한 팀에 한 시즌도 있지 못했다.
허정무가 잘리고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던 남준재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했는지
장원석과의 트레이드로 인천으로 복귀하게 된다.
(어쩌면 인네에서 가장 유명한 짤)
후반기에만 인천에서 뛰었음에도
당시 팀내 최다 득점자였던 설기현을 넘어서면서 한교원, 이보와 함께 인천의 히어로가 된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에는 7번을 달기 시작하면서
인천의 상위 스플릿 진입에 큰 역할을 했다.
다만 2014년엔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FA 상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성남으로 팀을 옮긴다.
아산 무궁화에서의 군복무 이후 성남에서 자리를 잡는듯 싶었으나
성남 구단 측에 미지급 급여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
남준재가 승소하며 미지급 된 급여를 받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구단과의 사이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전반기를 그대로 날렸다.
결국 남준재의 선택은 인천이었다.
후반기에 또다시 인천으로 돌아와 팀의 잔류를 도왔다.
그리고 2019년에는 주장직을 맡으며
이제는 인천의 레전드로 거듭나고 있었다.
K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적을 저지르며
레전드 수식어 앞에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최근 히든인천에서 이에 대한 얘기를 하긴 했지만...)
(상대편으로 인천에 돌아와 이런 사진을 남긴 건 덤이다.)
끝내 제주는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강등되고,
인천은 잔류와 함께 김호남을 얻으며(?) 둘의 민심이 완전히 바뀌었다.
주제 추천해주신 '델브리지맘' 님 감사합니다.
+)소정의 승점이 선물 되었습니다.
(아 이러면 공개처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