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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인천 게시판에 월드컵얘기 주구장창해서 미안하지만

시계풀은김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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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 16강가는거 보고 진짜 이젠 객관적으로 한국이 일본한테 한 수 아래라는 걸 느낌. 

 

원래 k리그 인기없었고 투자도 없었지만 중국머니 휘날릴때도 타이틀 방어 어느정도해낸 저력이 있었고 

j리그보다 아챔 우승경력도 많고 한때는 epl이 유럽패권 지배하던 마냥 아챔 4강에 2팀, 3팀 올리던 시즌이 여럿있었지만

이젠 정말 아니다. 무엇보다 그런 시절을 기대할 성장동력도 안 보임. 

 

j리그 k리그 경기하는 거 보면 이젠 선수들 간의 퀄리티 차이가 확연히 보임.

일본 선수들 처음 보는 애들도 중앙에서 볼키핑이 다 됨. 압박 들어와도 뒤 돌고 패스 넣어주고 공간 빠져나올 실력이 되는 선수들이 많음.

게다가 예전에 없던 일대일 돌파 선수들이 많이 보임. 

이 부분이 충격적임.

우리나라에 지금 측면에서 수비수 한 두명 데꼬 드리블 치면서 흔들 선수 있나?

(손흥민? 황희찬? 걔네는 우리나라가 내놓은 역대급 선수들이니까 논외. 국내리그 한정했을 때 얘기하면 없음) 

아예 없음. 

그런데 일본은 국대 포함 j리그 팀들에서 그런 측면자원이 여럿있음.

 

하지만 여전히 k리그 저력있고 j리그랑 영혼의 맞다이 뜨면 당연히 이기고도 남음.

축구란 게 기본기 그정도 차이 난다고 손도 못 쓰고 지는 스포츠가 아니니까.

그게 축구의 매력이기도 하고.

 

하지만 객관적으로 j리그 선수들의 공 다루는 퀄리티는 한 수위라고 보여지고

그러면 우리는 j리그 상대할 때마다 피지컬로 밀어붙이고 거칠게 하는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음.

이번 월드컵에서 그렇게 축구해서 성과본 팀 하나도 없음. 웨일즈 킥 앤 러쉬? 이란한테 뚜까 쳐맞는 거 보고 

유럽 재평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음.

(폴란드 포함. 웨일즈 폴란드는 냉정히 말해서 아시아 최종예선 들어와도 1, 2위 장담 못함) 

 

우리나라도 볼 기본기 수준이 많이 올라와야 하고 

+ 포지셔닝을 이해하는 수준도 올라와야 함. 

 

그리고 호불호 참 많이 갈리는 홍재민기자 의견듣고 공감한 사실인데,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전술적인 퀄리티도 올라와야 함. 

 

이번 월드컵 보면서 플랜을 제대로 짜내면 웬만한 월드컵출전국가들 상대로도 

우리축구하면서 상대 몰아붙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서 통쾌한 면도 있었지만

 

동시에 이 플랜이 국대를 넘어서 '대한민국 축구' 전체에 전파가 되었냐 하면

아니라고 할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함. 

예전에 어떤 분이 이런 논지의 의견을 남겼는데 매우 공감했음.

 

결국은 벤투는 국대축구만 바꿔놓은 거고 본질적으로 대한민국 축구는 바뀌질 않음.

k리그의 희망 울산 전북은 여전히 매니저형 축구이고 선수들이 어떻게 뛰어야하는지 

아니면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보이는 축구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냥 좋은 선수들 데리고 가두는 축구 딱 그정도. 

 

벤투가 하는 축구가 그렇게 어려운가?

아니면 벤투가 하는 축구 정말 국대급 축구선수들만 할 수 있나?

k리그에선 못하나? 

 

볼 소유못하는거? 그거 포지셔닝+압박의 디테일 살리면 구현 가능한거 아닌가.

선수 두 명 둘러쌓여있는거 부스케츠마냥 돌아서고 탈압박나올 수 있는 선수 없어도 

이런 축구 충분히 할 수 있는거 벤투가 보여준 거 아닌가.

 

발베르데 벤탄쿠르 포함 객관적인 수준이 높은 중원 상대로 우리 볼점유 지켜내고 

경기장악하는 축구했는데

 

k리그라고 이거 못 할까. 상대가 끽해야 j리그 우승팀인데? 

 

벤투호의 축구가 잘 안되는 이유로 홍재민기자가 추측비슷하게 한게 

리그축구와 국대축구의 괴리가 너무 크다 라는 식의 논지를 펼쳤는데

매우 공감을 했음.

 

벤투가 아주 복잡한 축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이젠 k리그 지도자들의 전술에 대한 고민도 훨씬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그게 가능케할 만한 원동력이 뭐가 있을까 하면 모르겠음.

 

그냥 그런 감독이 딱 한 명 나와주면 좋겠다 정도.

그런데 투자가 안 되는 k리그에서 울산 전북의 뒤통수를 씨게 한대 칠만한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감독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음.

결국 선수들 퀄리티로 때려박는 축구가 계속 지배할 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있음. 

 

어차피 k리그에서 클 수 있는 선수의 성장이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k리그에서 손흥민 박지성 아니면 이재성 김민재같은 선수가 나오는 건 굉장히 논외라고 보아야 함.

대신 팀대 팀으로 싸웠을 때 퀄리티 있는 경기력, 구체적인 플랜이 있으면 그것대로 선수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그게 국대 + 월드컵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봄. 

 

유망주 키우는 거는 유망주 키우는대로,

k리그 팀이 성장하는 건 또 그거대로 별개로 보아야 하고 

감독들이 어떻게 팀을 승률높은 팀으로 이끌 수있는지 고민해봤음 좋겠음.

 

많이 뛰어주고 투혼이 있고 희생하고... 이런 거 말고 이젠.

니 역할이 무엇이니까 이거 공부해서 필드 위에서 펼쳐봐라 라고 선수들의 확실한 공부가 가능케하는 축구가 나왔으면 좋겠음.

 

+ 부상 선수가 왜 이렇게 많은지. 대한민국 축구에서 부상관리 + 치료 관련한 시스템이 엉망이라는 게 

그냥 이번 국대를 보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음. 

김진수는 그냥 한 눈에 보아도 입원환자임. 그런 애를 왜 이리 출전을 시킨 건지. 

 

 

+ 얼른 인천유나이티드 이슈가 나오면서 인천 얘기만 쭉 할 날이 오기를... 그 동안은 월드컵 한국축구 얘기 조금 하자ㅠ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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