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남미 여행 결산 겸 쓰는 남미 축구장 방문기
2월 10일 부터 40여일간 미국 출장 후 남미 여행을 하고 돌아온 하얀곰 입니다.
방문 중 혹시 현지에서 경기를 볼 기회가 있으면 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않아
경기 관람은 못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보카주니어스 홈구장을
브라질 리우에서는 마라카낭 경기장 방문 및 박물관 관람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3월 11일 보카주니어스 방문
부에노스 아이레스 방문할때부터 보카주니어스 경기장 방문을 계획했던것은 아니였습니다.
관광차 방문 했던 곳 바로 근처인거 같아서 일행에서 떨어져서 우버를 부르려 했는데
걸어서 5분 거리라 슬슬 걸어 갔습니다.
경기장 자체가 주택가 사이에 있는것이 독특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보카주니어스 엠블럼입니다.
저 아래가 주 출입구여서 관람료 내고 투어 해보려 했는데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스페인어가 안되서 정확히 이해는 못했는데
제가 방문한 날이 특별한 날이었던지 아니면 원래 안되는건지는 불확실하지만
시즌권이나 멤버십같은 티켓이 있는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방문 가능한 곳은 샵과 박물관이어서 두곳을 방문 했습니다.
용품 샵은 클럽 명성에 비해서 크지는 않았습니다.
숭의 블루마켓에 2.5배 정도 크기였던거 같구요.
특별히 사고 싶은건 없어서 좀 둘러 보고 박물관 구경을 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입니다.
젊다기보다는 어린 마라도나의 사진이 인상적이였구요.
지난 날들의 유니폼과
클럽의 찬란했던 순간들도 있더군요.
2층에는 대표적인 우승컵이 있었구요.
좀 특이했던건 축구공 모양의 여러 조형물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매 시즌별 중요 득점 장면을 쭉 보여 주더군요.
다시 내려온 1층에서 보카주니어스 클럽 역사에 대한 영상관과 구단 레전드 선수의 영상관을 들렀습니다.
제가 본 보카주니어스 레전드 영상은 Guillermo Barros 선수에 대한 영상이였네요.
그밖에 1층에는 구단 역사를 따라서 전시물들이 있었고 덜 중요한 기념패와 우승컵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르헨티나와 보카 주니어스라면 마라도나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벽면 전체가 마라도나 기념 벽면이더군요.
한가지 독특했던것은
출구 쪽 벽면 한쪽을 구단 주주들의 이름으로 새겨 놓은 별들 이였습니다.
관람은 1시간 30분정도 였고
나와서 주변을 돌아보니 여전히 주택가 한가운데라는게 독특 하더군요.
우리 숭의는 주변 아파트 입주 후 소음 때문에 방송도 작게 하는 느낌인데
저기 사시는 분들은 경기 있는 날이면 정말 떠들썩 할것 같더라구요.
시간이 남으면 리버플레이트 경기장도 가보려 했는데 시간상 도저히 무리라
그나마 더 친숙한 보카 주니어스 경기장만 가 봤습니다.
경기를 봤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20살된 우리 인천도 더 나이가 들다보면 언젠가 저런 박물관을 만들 때도 오겠지요?
한번에 마라카낭 방문기도 올리려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혹시 반응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마라카낭 방문기도 올리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