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무위키에서 문학구장 글 읽었는데, 문학구장이 그립지 않은 이유가 생각남.
얘네들 때문에
폭죽사건 터진 것만 두 번에
우리가 문학경기장 쓸 때가 한참 국내야빠들과 사이가 안 좋던 시절이라, 가끔은 비아냥 대는 소리도 들어야 했음.(K리그 실력 안좋다고 놀려댔는데, 그 때 우승권팀 SK가 1루 커버플레이도 못하는 장면 보여주고 그랬지)
특히 장외룡 감독 복귀 이후에 관객 쭉 빠지면서, 문학경기장 역에서 내린 관중들이 줄줄이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참......
그리고 예전에는 SK가 기자들 밥을 부실하게 준 것으로 기억남. 몇 기자들은 밥은 우리 구단에서 먹고, 은근슬쩍 나가거나 신입만 축구경기 취재하게 만들고 자기들은 야구장 가는 경우도 있었음. 축구장과 야구장 거리가 가까우니까, 가능한 이야기였음.
근데 숭의로 오니까, 아예 눈에 안 보이니 참 좋았음.
폭죽으로 서로 기분 상할 일도 없고, 관중은 아예 지역별로 기반층을 달리 가져가니 관중 이동하는 거 안보고. 얌체 기자들도 안 오고.
처음엔 숭의도 그렇게 관중 안 많았는데, 2015년부터 우리도 관중이 점차 늘어나니까, 역시 어설프게 한 동네 사느니, 아예 따로 살림 차리는 게 낫다는 걸 느낌.
PS. 그래서 사실 대항항공이 계양으로 온 게 아쉬움. 부평에 전자랜드가 있어서, 아예 무주지로 가서 기반층을 확보하면 어떘을까 했는데, 보니까 실내경기장은 이미 겹치는데가 많고, 그 중에서 시설이 잘 되어있는 게 계양이라서 어쩔 수 없이 왔다네.
코미디가 송림체육관이 인천의 경기장인데, 서울 배구팀인 우리카드의 훈련장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