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본인 수원 원정 에피소드 푼다
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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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당시 스케줄이 없어서 아버지하고 둘이 수원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함.
도착했는데 주변에 먹을 곳이 없었고, 찾아보고 가지 않고 그냥 주변 식당 들어갈려고 했었음. 아예 없는 건 아니었고 한 몇 군데 있었는데 안 땡겼었음. 그리고 무슨 가정집?에 칼국수 가게가 있어서 거기로 향했음.
딱 들어갔는데 식당 같지가 않고 너무 어둡고 손님도 한 명도 없는거임. 직원분도 안 보이셔서 사장님 불렀는데 그제서야 나오고. 그래서 일단 칼국수 시켜서 잘 먹고 나옴, 먹는내내 좀 음침하고 오싹했음. 옆에 작은 티비에서 나오던 놀면 뭐하니가 이렇게 반가울줄은ㅋㅋㅋ 또 미더덕을 잘못 씹었는데 바로 뱉었던 기억이ㅎ
다시 본론으로 와서, 칼국수 맛은 괜찮았음. 양도 많고.
다 먹고 차에 탔는데 아부지 표정이 갑자기 묘하게 굳어지셨고, 나한테 결제한 내역을 보여주는데 가게가 보신탕이라고 되있었음. 보신탕을 먹는 사람도 있고 안 먹는 사람도 있는데 둘 다 존중해야 하지만 일단 우리 집은 아예 안 먹었음. 그래서 가게의 음침함과 연동 되면서 많이 오싹했던 기억이...
당시 경기는 김호남 골로 승리했었지만, 당시 집에 돌아올때 너무 좋았지만, 한 편으로는 오싹했었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