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일상이야기] 혹시 직장에서 업무 외적으로 SNS 통제를 당하셨다거나, 그런 지시를 해오셨던 분 계신가요?
이틀 전 FA컵의 결과는 충격적이었고, 로테로 출전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본 순간 음... 간만에 작년 시즌 초반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네요 ^^
제주전은 좋은 결과 있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FA컵이 끝나고 지금 인네에선 많은 평가가 오고가고 있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저도 경기장에서는 많이 실망 했죠... ㅜ )
분명 FA컵에서 그 선수의 활약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그에 따라 현장에서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있었고,
핵심 쟁점으로 SNS활동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뭐, 온라인 공간에서... 익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선수에 대한 평가와 발언은 개인의 자유이고 책임도 온전히 그 선수의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고 또한 "사회 통념상 본질적 가치에 대한 비방이 아닌이상 허용"되야 하구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했던게... 인천유나이티드 F.C에서 뛰고있는 선수들도 "노동자"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모든 국민이 인정받고 있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약을 하고 활동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또한, 우리 모두 헌법 과 법률이 정하는 근로기준법애 따라(보호받고 있는) 자기의 꿈과 가치를 실현시키는 '노동자'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떠한 사회통념과 인식이 한 선수의 소소한 "일상"까지도 비판(또는 비난)을 할만큼 가치 있는 것일까요?
이제 7년차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는 축구를 떠나 참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프로라는 이유로 '비 불법적인' 그리고 '도덕에 어긋나지 않은' 일상까지도 비난 받아야 한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직장 오너가 SNS하지말아라, 직장 퇴근하고 놀지말고 업무공부를 해라 하면 받아들이실건가요?
(당연히 오너 입장에서는 우리가 이익을 극대화 하는 프로가 되길 원합니다.)
민원업무를 보는 공무원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니 퇴근하고도 타의 모범이 되야하고,
S전자에 다니는 개발자는 국민에게 더 완벽한 상품을 출시해야 하니 24시간 연구만 해라....
우리에게 노동과 휴식의 권리가 있듯, 선수에게도 그와 똑같은 권리가 있습니다. 그에 따른 평가는 연말 계약 협상때 결판날겁니다.
뭐.... 한잔 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중이라, 두서가 없고 횡설수설한 면이 있지만
훈련(경기) 외적으로 SNS활동에 대해 비판할 수 있지요. 그런데 퇴근후 그냥 그런 점이 씁쓸했습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내 직장상사일 수도 있어서요. 아니면 아직 사회생활을 못해본 학생들의 전반적인 사고일 수도 있겠지요...
무튼, 이번 제주전은 깔끔하게 2:0 클린시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