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팀이 강해질수록 주도권 가져오는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음

이게 어쩔수없는 상황이 되버림. 

강팀 상대로 약팀들은 맞불을 놓기보단, 내려앉을 수 밖에 없음. 

빠른 공수전환으로 역습을 가져가는 축구로 강팀이 된 팀은 1시즌정도는 그걸로 밀고 나갈 수는 있지만

그 다음해부터는 상대팀의 대응이 달라짐. 

시즌초반에 조성환감독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축구를 하겠다는 판단은

단순한 전술적 선호도가 아니라, 한단계 나아가기 위한 조건임. 

결과적으로 인천의 스쿼드, 전술적 완성도가

인천의 주도적인 축구를 실현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었던 건 사실, 

그러면서 팀이 강등권 바로 위에서 놀게되면서

어? 인천 약하네. 

하면서 상대팀들도 다시 바짝 올려서 때려박는 전술적 대응을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함. 

그러다보니, 다시 예전전술로 돌아갈수있는 상황이 생겼고

그저 돌아갔을뿐이라고 생각함. 

우리가 적당히 7,8위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잔류만 노리는 팀이라면

이렇게 축구해도 되는데, 

그 이상을 바라보고 아챔을 노리려면 다시 주도권 가져오는 축구를 할 수 밖에 없음. 

신진호를 무리해서 데려온 이유도 그거임.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축구하기 위해서는 신진호같이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해줄 미드필더가 필요하니까. 

어찌보면, 

한국국가대표팀이 갖는 딜레마와 비슷한 구석이 있지. 

난 이 조성환의 도전은 매년 우리가 겪어야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올시즌은 그 전술이 실패한것처럼 보이니

내년에 더 가다듬어서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