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4위와 승점 2점차이 기념! 전반기 마치고 축읽남이 했던 인천평가
[저는 인천 팬들이 걱정이 많으신 거 같아요
왜 그러냐면 지난 시즌에 인천이 순위가 좋았잖아요
그때 하던 축구와 지금 하는 축구가 되게 달라요.
전북전 전까지, 1로빈 돌 때까지 했던 축구와 지난 시즌 축구가 완전히 달라요.
지난번에 얘기했지만 원래 했던 전술로 돌아가는 건 어렵지 않아요.
인천이 10경기~ 11경기 동안은 조성환 감독님 나름대로 데드라인을 정해놓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전술을 20라운드까지 안되는 데 유지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지난 10경기 동안 새로운 전술 시도를 하지 않으면 인천은 좋은 선수들이 있어도 영원히 내려서서 역습하는 팀 밖에 안돼요.
신진호가 왔고, 제르소가 왔고, 인천이 강하게 해보려고 선수 영입을 했다면 당장 성적이 나지 않더라도 시도해 봐야 해요.
앞으로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서 꾸준히 싸우고 싶은 팀이 되려면 전술 변화를 도전해야 한다는 거예요. 작년에 인천이 역습하는 축구로 4위를 했잖아요. 그전엔 대구가 역습하는 축구로 4위를 했고, 비슷한 수원 fc도 상위 스플릿에 갔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결국 우승 하는 팀은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좋은 축구하는 팀.
즉, 주도적인 축구와 공격적인 축구하는 팀이 결국 선두에 있습니다.
울산과 전북이 그렇죠, 그전엔 서울이 그랬고요.
리그 우승하는 팀들 중에 역습하는 팀이 거의 없어요. 전 세계를 봐도 거의 없습니다.
주도하지 않는 축구로 우승하는 팀은 없습니다. 인천 팬들이 우리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상위에서 싸우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면 10경기 정도는 두고 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안되니까 돌아왔죠. 그럼 된 거예요. 전북전은 내용이 나쁘지 않았어요.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밸런스가 맞지 않아 그동안 안되었던 거예요.
신진호가 후방에서 볼을 돌리지만 아길라르 자리가 빠졌고, 뒤는 쓰리백이고 신진호 파트너는 쳐져 있고 하니까요.
이것이 큰 문제는 아니고 전북과의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에 했던 것처럼 돌아왔어요.
지금 선수단 구성 자체가 조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위한 완성적인 상태는 아닐 거예요.
조성환 감독이 진짜 긴 비전을 가지고 있으면 점진적으로 팀을 바꿔가야죠.
신진호 하나로 될 거야 생각하진 않았겠죠. 신진호같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서 장기적으로,
드래건볼 모으듯이 적합한 선수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를 영입했으니 한번 도전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지레 겁먹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계속 수비축구만 해야 하는 겁니다.
지난 전북전에 작년 전술로 돌아온 것은 조감독이 이제 성적 좀 내고 올라가야겠다 생각하신 거 같아요. 이걸 잘 잡고 가면 인천은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에 잘했고, 제르소도 지공보단 속공에 강점이 있는 선수고, 허리에는 신진호 이명수처럼 여전히 클래스가 있는 선수가 있으니 순위는 10위지만 지금처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조금 긴 글이지만, 전반기 마치고 유투버 축읽남님이 했던 인천의 전반기 평가입니다. 이때 성적이 굉장히 안좋아서 팬들 사이에서 여러 말이 나왔었는데, 축읽남이 걱정 안해도 된다해서 갸우뚱 했거든요. 기억에 남아서 따로 타이핑해놓고 가끔 읽었었는데.. 무고사다 돌아오면서 강해진 것도 있지만 확실히 어느 순간부터 축읽남 말대로 되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4위와 승점 2점차! 광주 잡고 상위스플릿으로 올라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