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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경기 리뷰] 2021 K리그1 11라운드 성남 FC vs 인천 유나이티드 (A)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9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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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2075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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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일시 : 2021.04.21 19:30

최종 스코어 : 성남 1 : 3 인천

54' 인천 네게바 득점 (김도혁 도움)

68' 인천 김현 득점 (오재석 도움)

70' 성남 김민혁 득점 (이스칸데로프 도움)

80' 인천 아길라르 득점

 


 

1. 경기 전 상황

1-1. 성남 FC (H)

5위, 10경기 4승 3무 3패 (15점) 7득점 5실점

최근 리그 5경기 2승 1무 2패 // 전체 5경기 2승 1무 2패

시즌 초, 성남은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승점 획득에 성공했죠. 공격력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만큼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덕분에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거기에 새로 들어온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빈공 해결의 실마리도 찾았습니다. 인천전 전까지 기록한 3패 중 2패는 리그의 최정상을 놓고 다투는 울산, 전북에게 당했는데, 다르게 말하자면 어지간한 상대에게는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빈공 문제가 뼈아프지만, 기세는 분명 좋은 팀입니다.

1-2. 인천 유나이티드 (A)

12위, 10경기 2승 1무 7패 (7점) 9득점 20실점

최근 리그 5경기 1무 4패 // 전체 5경기 1무 4패

성남과 달리 인천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실점이 급격히 늘어났고, 주전 선수들은 방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초에 보여주던 긍정적인 요소들이 오히려 무너지고, 부정적인 요소가 두드러졌죠. FA컵에서 과감한 로테이션을 선택했는데, 물론 어느 정도는 패배를 감수했겠지만 안양에게 무려 3 : 0까지 스코어가 벌어지는 대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침체됐습니다. 무고사의 복귀가 임박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으면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인천 입장에서는 성남전을 통해 반전을 만들어야만 하지만, 상대 수비가 워낙 강하다보니 버거운 점도 있었습니다.

 


 

2. 경기 라인업

2-1. 성남 FC (H)

 

27 이중민 - 8 뮬리치 - 13 김민혁

2 이시영 - 14 이규성 - 40 리차드 - 32 이태희

6 안영규 - 5 마상훈 - 4 이창용

41 김영광

 

3-4-3

 

선발

GK 41 김영광

DF 2 이시영

DF 4 이창용

DF 5 마상훈

DF 6 안영규

DF 32 이태희

MF 14 이규성

MF 40 리하르트 빈트비흘러 / 리차드

MF 13 김민혁

FW 8 페이살 뮬리치 / 뮬리치

FW 27 이중민U22

서브

GK 21 김근배

DF 34 최지묵

MF 10 잠시드 이스칸데로프 / 이스칸데로프

MF 28 박태준U22

FW 9 세르지우 부쉬 / 부쉬

FW 18 김현성

FW 37 홍시후U22

2-2. 인천 유나이티드 (A)

 

8 김현 - 77 네게바

16 강윤구 - 70 구본철 - 10 아길라르 - 34 오재석

24 이강현

20 델브리지 - 3 김광석 - 14 정동윤

21 이태희

 

3-5-2

 

선발

GK 21 이태희

DF 3 김광석

DF 14 정동윤

DF 16 강윤구

DF 20 해리슨 델브리지 / 델브리지

DF 34 오재석

MF 10 엘리아스 아길라르 / 아길라르

MF 24 이강현

MF 70 구본철U22

FW 8 김현

FW 77 길레르미 네게바 / 네게바

서브

GK 31 김동헌

DF 32 김채운U22

MF 4 문지환

MF 7 김도혁

FW 9 스테판 무고사 / 무고사

FW 19 송시우

FW 27 지언학

 


 

3. 경기 양상

3-1. 전반전

인천이 꽤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택했습니다. FA컵에서 실험을 받았던 신인 이강현이 리그 첫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간 주전 경쟁에서 밀려있던 강윤구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간간히 시도하던 정동윤 스토퍼 전술이 다시 가동되었고, 무고사가 드디어 리그 명단에 들었습니다.

전반에는 인천-성남 모두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인천은 컨디션이 좋은 네게바를 앞세워서 공격을 시도했는데,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성남의 수비를 무너뜨리지는 못했습니다. 한편 성남은 뮬리치를 앞세워 인천 수비를 무너뜨리려고 했으나 성남의 공격도 썩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인천은 평소보다 파울을 영리하게 활용하면서 상대의 기세를 끊었고, 델브리지와 정동윤이 기대 이상의 폼을 보여줬죠.

성남에게도 좋은 기회가 종종 찾아왔습니다. 김민혁이 좋은 지역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뮬리치가 프리킥을 비롯해 찬스를 몇 차례 잡았지만 그 기회도 살리지 못했죠. 마무리를 해야 하는 순간에 부정확한 플레이가 자주 나왔는데, 성남 윙백 이태희의 아쉬운 크로스가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버티고 있던 인천 쪽에서 좋은 역습이 하나 나왔습니다. 네게바가 뒷공간을 노리는 좋은 패스를 공급했고 김현이 잡았지만, 원하는 슈팅 각을 만들지 못하면서 아쉽게 무산됐습니다. 그래도 이 장면은 인천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순간이었습니다. 남은 전반전 시간 내내 양 팀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0 : 0 스코어에 머물렀습니다.

3-2. 후반전

 

인천

7 김도혁 <-> 70 구본철

성남

9 부쉬 <-> 27 이중민

 

45' 선수 교체

 

전반 종료 후,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인천은 U22 카드 구본철 대신 김도혁을 투입하여 중원에 변화를 줬고, 성남은 U22 카드 이중민 대신 부쉬를 투입하여 공격진을 개편했습니다.

후반 초반에 성남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좋은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도리어 네게바의 솔로 플레이에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죠. 그러다가 인천 선수단이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창출했고, 김도혁이 그 공간으로 침투한 뒤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를 네게바에게 전달했습니다. 그 공을 헤더로 밀어넣으면서 인천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죠. 해당 득점 장면은 과정도, 결과도 모두 좋았습니다. 김도혁의 과감한 전진 선택이 돋보였고,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도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성남

10 이스칸데로프 <-> 5 마상훈

 

62' 선수 교체

인천

19 송시우 <-> 77 네게바

 

66' 선수 교체

 

실점 이후 성남은 조급해졌습니다. 파울이 잦아지는 기미도 보였죠. 결국 성남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센터백 마상훈을 빼고 미드필더 이스칸데로프를 넣는 승부수를 선택합니다. 이스칸데로프의 킥과 기술을 활용해 기회를 늘리고, 포메이션까지 바꾸면서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도였습니다. 이에 인천은 다리에 경미한 부상이 있던 네게바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여 대응했습니다.

교체카드의 효과를 먼저 본 팀은 바로 인천이었습니다. 송시우가 측면에서 침투한 오재석에게 패스했고, 이후 올라온 정확한 크로스를 김현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죠. 선제 득점과 마찬가지로 이 장면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측면에서 여러 선수들이 합작하면서 수비를 무너뜨리고, 그간 공격포인트가 부족했던 오재석과 김현이 나란히 성과를 냈죠.

하지만 성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성남의 교체 카드인 이스칸데로프는 후반전 내내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실점 직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이스칸데로프는 말도 안 되는 궤적의 킥을 선보였고, 결국 김민혁이 만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아직 인천이 앞서있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흐름이었습니다.

만회 득점 이후 성남의 공격이 거세졌습니다. 이스칸데로프의 아슬아슬한 슈팅이 대표적이었죠. 인천은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수비진이 집중력을 어떻게든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양 윙백 강윤구, 오재석은 물론 델브리지, 정동윤, 김광석까지 모두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버텨냈죠. 여기에 리그 첫 출전인 이강현도 제법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상대에게 대항했습니다. 아길라르 역시 이 경기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 가담을 보여주며 자신에 대한 편견을 부쉈습니다.

버티던 와중에 인천이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습니다. 아길라르가 처리한 프리킥을 델브리지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했고, 침투한 김광석이 슈팅을 기록했죠. 해당 슈팅은 김영광 골키퍼에 맞으면서 무산됐지만, 이후 VAR 판독을 통해 김영광이 막은 후 성남 이태희의 팔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천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스코어를 벌릴 기회가 찾아왔죠. 키커로 나선 김현의 슈팅이 막혔으나, 김영광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와 다시 킥이 진행됐고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아길라르가 결국 득점했습니다.

 

인천

9 무고사 <-> 10 아길라르

 

82' 선수 교체

성남

18 김현성 <-> 2 이시영

34 최지묵 <-> 14 이규성

37 홍시후 <-> 32 이태희

 

84' 선수 교체

 

경기 막판으로 흘러가면서 인천은 고생한 아길라르 대신 무고사를 투입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큰 활약은 없었지만, 무고사가 마침내 복귀했다는 사실 자체가 인천에게는 큰 자산이었습니다. 성남은 득점을 위해 김현성, 홍시후 등 공격 카드를 추가했습니다. 이후 이스칸데로프의 킥을 바탕으로 계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인천

27 지언학 <-> 24 이강현

32 김채운 <-> 34 오재석

 

93' 선수 교체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자, 인천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지언학과 김채운을 투입하면서 승부를 굳혔습니다. 시간은 계속 지나갔고, 어느새 성남이 무언가 할 시간조차 사라졌죠. 결국 인천은 3 : 1 대승과 함께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4. 개인적 감상

성남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타격이 된 경기입니다. 첫 바퀴를 돌면서 성남은 중위권~상위권에 있는 전북, 울산, 수원을 제외하면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얻을 승점은 최대한 얻어냈기 때문에 성남이 상위권을 노릴 수 있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그 원동력은 성남 특유의 강력한 수비력입니다. 그러나 인천전에 이 모든 긍정적 요소가 깨졌습니다. 최하위까지 내려갔던 인천에게 패배하면서 중요한 승점을 잃었고, 3실점이 나오면서 수비력마저 흔들렸습니다. 성남은 처음에 굳이 템포를 올리지 않거나 압박을 적당히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히려 이 선택이 델브리지, 정동윤, 아길라르, 이강현 등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뒤늦게 공격에 집중했지만, 수비수를 빼면서 포메이션을 바꿨다가 도리어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습니다. 주포 뮬리치마저도 인천이 준비해온 전술에 휘말려 존재감을 잃었죠. 이스칸데로프의 위력은 확실했지만, 이스칸데로프의 활약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이었습니다.

반면 인천은 길고 긴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올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간 부진하던 델브리지와 기복이 있던 정동윤이 이 날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강현과 강윤구는 충분히 주전 경쟁에 참여할만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인천은 성남의 장점을 하나씩 지웠고, 기회를 노렸습니다. 결국 침착한 연계 플레이와 하프 스페이스 활용이 성남에게 균열을 만들었죠. 김도혁-네게바-오재석-김현은 모두 공격포인트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선수들인데, 이들이 모두 이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적절한 전술 변화가 맞어떨어진데다 스쿼드에 유용한 자원을 발굴해냈고, 부진하던 선수들도 반등의 기회를 잡았으니 인천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겁니다. 클린시트에 실패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충분히 높은 평가를 줄 경기였네요.

 


 

5. 양팀 전망

성남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어떻게 팀을 추스르느냐가 성남의 성적을 결정지으리라 봅니다. 특히 부족한 득점력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은 필수입니다. 성남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뮬리치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뮬리치가 있는데도 빈약한 득점력'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가오는 수원-서울-전북-울산-포항-강원-제주 연전은 분명 성남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일정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실험을 할지가 주목할만한 포인트겠네요.

인천은 성남전에 꺼냈던 도박수가 모두 먹혀들어가서 한결 상황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가 울산전이라 일정이 좋지는 않네요. 이 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목표는 '할 수 있다는 사실의 증명'입니다. 설령 울산에게 패배하더라도, 인천이라는 팀이 이만큼 성장했고 이런 가능성을 지녔다는 점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리고 부진의 악순환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무고사의 폼이 언제 올라오느냐도 중요합니다. 무고사가 기량을 회복한다면, 인천의 2021년은 분명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겠죠.

과감한 변화, 드디어 인천이 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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