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요코하마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인천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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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일본 강팀 답게,
포지셔닝이랑 짧게 썰어가는 움직임, 패싱력은 확실히 케이리그에선 보기 힘든 경기력이었는데요
반대로 우리선수들이 볼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게 하는 압박적인 면은 확실히 케이리그 팀보다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케이리그는 볼 잡자마자 죽일 듯이 달려와서, 세게 부딪히고
볼 전환하기 무섭게 프레싱이 들어오고,
좋게 말하면 박력있는 압박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엄청 험하고 위험한 수비장면이 많아서, 앞으로 전진이 쉽지 않은 리그인 거 같아요.
반면에 오늘 본 요코하마의 압박은 비교적 할만 한 거 같구요. 뭔가 신사적인 우리 선수들이 전혀 다칠 거 같지 않은 압박이랄까요.
케이리그란 험한 환경에서 버티는 게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는 거 같아요.
제이리그는 서로 글러브를 끼고 링 안에서 싸우는 정식 복싱장이라면
케이리그는 글러브도 링도 없이 죽기살기로 싸우는 약육강식의 야생 싸움터 같아요.
결국 야생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다는 거 자체가 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