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김동헌종신기원 3일 밴 + 타팀 팬 유튜브 채널 반응글에 대해서

https://incheonation.kr/free/4034445
문제가 된 글은 위의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해 적용된 규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 7 조 부적절한 반응글 게시
1. 분쟁을 유발할 수 있는 타 커뮤니티 및 SNS 반응글을 작성하는 경우.

저희가 이번 달 공지(https://incheonation.kr/free/4003738)에서도 강조했던 타 커뮤니티 및 SNS 반응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수원전 이후로 부쩍 인천네이션에서 수원 팬의 유튜브 채널 영상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댓글만 안 퍼왔을 뿐이지 그런 글을 작성한 것 자체가 반응글입니다. 저희가 저 규정을 강조한 핵심 이유는 '혐오감을 조장하거나 재생산을 하지 마라'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보통 타 커뮤니티 글, 댓글이나 인스타그램에서의 내용을 가져오는 사례만을 그간 접했고, 딱 그 사례들만 꼬집어서 지적하다보니 딱 그 사안들만 피하고, 근본적으로 혐오를 재생산하는 글 자체는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확실히 정리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내가 유튜브에서 봤는데 ~했다'라고 말하는 건 사실 댓글을 퍼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캡처를 했냐, 안 했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글이 지닌 목적의식과 의도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특히 이번 징계 대상이 된 글에서는 혐오의 재생산이라는 의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타 팀 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는건 개인의 자유고, 그럴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고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면 그걸 언급할 수도 있고, 인천 팬이 목소리를 내야 할만한 대형 논란이 생긴다면 그에 대한 언급은 필요하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처럼 팬 유튜브 채널 하나하나를 일일히 보면서 그것으로 상대 팬덤을 비하하려는 분위기는 지양해주세요. 사실 팬 유튜브도 팬 커뮤니티랑 똑같아요. 자기들 좋은 시선으로 얘기하고, 자기들 팀의 입장으로 바라보죠. 당연히 타팀 팬 입장에서는 아니꼬운 내용이 많은데 그걸 굳이 끌어들여서 문제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늘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인천 팬덤에는 그런 케이스가 없냐? 아닙니다. 일정 규모를 넘어가면 어떤 팬덤이어도 비슷한 부류의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번 케이스는 저희가 그간 확실히 선을 그었다고 보기 애매한 부분도 있어서 3일 밴으로 하향 조정하였으나, 동일 사례가 앞으로 발생하면 7일 밴 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단순히 이 사례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혐오감을 조장하거나 재생산하는 글' 전반에 대해 동일한 처분을 하려는 기조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