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델브리지 “치열한 그라운드 음악은 나를 풀어주지”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05/0001438444
인천 유나이티드에 올해 입단한 호주 수비수 해리슨 델브리지(29)는 이 노래 '원 오브 어스'(One of Us)를 반년 전 아내와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길에 함께 들었다. 그는 대학 시절 만나 10년 가까이 연애한 아내와 3년 전 약혼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뤄야 했지만, 더이상 사랑하는 이와 갈라져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해 말 식을 올렸다. 델브리지가 홀로 한국에 입국하기 직전의 일이었다.
노래를 부른 호주 출신 알앤비(R&B) 가수 퀸 루이스(Quinn Lewis)의 성은 그와 같은 델브리지다. 다름 아닌 그의 친동생이다. 함께 노래를 듣고 부르며 자란 형제는 지금도 수시로 태평양 너머 이국땅에서 노래와 소식을 주고받는다. 그는 "아내가 동생의 곡을 정말 좋아한다. 이 노래는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번 주 한국에 들어온다. 국민일보는 지난 6일 인천 선수단의 훈련장소인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그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