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고민 좀

7~8년 지기 친구가 있음
성인 되고 가치관이 많이 다르구나를 느낌
나는 사실 그 친구에게서 배울점이 있거나 크게 도움을 받는 느낌은 아님
추억도 많고 많이 친하긴 한데 내가 막 나서서 얼굴먼저보자하고 찾진 않음 근데 그냥 늘 날 먼저 찾아주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자주 보는 느낌? 게임도 같이 자주하고?
그 가치관 다른 쪽 주제의 이야기가 좀 내 기준에선 이해도 안되고 너무 존중이 없다고 느껴지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나한테 표현한 건 아닌데
그 애의 말에 의중에는 나한테도 하는 말인 것처럼 들리게 표현한 게 몇 주째 머릿속에 맴돌고 기분이 안좋음
각자 취미 생활인 "헬스"에 대한 가치관 차이인데, 나는 좀 각자 어떤 방식이든 리스펙한다 주의+ 몸이 어떻든 꾸준함은 대단한 것+ 운동엔 정답이 없다 마인드
걔는 커뮤+유튭으로 잡지식이 많아서 기준이 높은데 정작 본인은 그 정도 노력이나 꾸준함으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데 남은 쉽게 평가함
나랑 정반대다 보니 자기가 운동에 대한 궤변을 늘어놓을 때마다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인가 싶을 때가 있어서 걍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려고하는데 잘 안됨
최근에 진짜 비슷한 맥락으로 기분나쁜 일이 몇주 전에 있었는데
이미 지난 일 다시 끌고 와서 얘기해서 풀고 그러는 것도 좀 쫌생이같고
굳이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고, 동네친구고 다들 아직 취준이라 거리가 가까우니 이래저래 자주보고 접촉이 잦은 상황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선 거리를 두고싶은 거 같음
둘 다 취업하고 거주지가 달라지면 자주 안보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다보면 좀 그저그런 관계로 괜찮아지거나 잊혀지려나 이 기분나쁜게?
무리 내에 다른 친구에게 털어놓기도 뒷담화같아서 좀 꺼려지고
그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운동할 때마다 생각나서 좀 답답함
지금은 갑자기 연락 안받고 얼굴 볼 수 있는 상황에 안나가거나 그럴만한 상황이 아닌데 그냥 손절을 하는게 맞는건지 그냥 당분간 좀 거리를 두는게 맞는지 무리에 다른 친구한테 이야기를 하는게 맞는건지 좀 애매하네
+ 소주한잔 하면서 털어라 라는 말도 이해는 하나, 나는 술을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 친구 성격상 좋은게 좋은거라 지난 일 꺼내면 엥? 뭐 난 그런 의도는 아녔는데?? 하고 오히려 상황이 크게 진전되진 않을거 같은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