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그냥 오늘따라
나도 오늘 추운거 안다
부상 위험 높은것도 안다
선수들이 산둥전 이후 절치부심하고 준비했을것 또한 안다
그래도 내가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이기적인 모습을 한움큼씩 덜어내고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피었음 한다
선수들이 뛰다 죽는 한이 있어도 피치 위에서 뛰다 죽기 직전에 교체 받았으면 한다 (부상제외)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에 가슴이 답답해 죽을것같아 하지말고
차라리 피치 위에서 있는 힘을 다해 열심히 뛰다 아 이쯤되면 진짜 죽겠다 싶을 때 쯔음 한번씩 누워서 흐름끊고 교체 받았으면 한다
별거라면 별거겠지만 한일전이고 우리에겐 아챔으로의 도전적인 항해를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본다
아쉬움에 관중석 앞에 와서 표정 안좋은 선수단도, 고생한걸 알아주며 꾸준히 응원해주는 서포터즈도 좋지만
진짜 죽기살기로 뛰어 승리를 쟁취하며 그 모습을 환호로 호응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싶다
추운날 호호 입김 불어가며 응원하고 어깨동무하며 노래하고 응원하면서, 웃으며 만세삼창 하는 경기를 보고싶다
오늘은 뭔가 딱 그런게 보고싶은 날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