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카페에서 일하는 동생이 진상 만난 썰

요새 이적시장때문에 게시판이 핫한것 같은데 그냥 분위기 전환겸 축구외적인 이야기

어젯밤에 동생이 일하는 카페에서 진상만났다고 하소연 하길래 지금까지 동생이 말해준 진상 손님들 생각나는거 풀어봄

동생은 커피쪽에서 일한지 경력이 좀 되서 점장급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좀 가물한데 생각나는데로 이야기 해주면

예전에 P 프렌차이즈에서 일할때

1만원이상 구매시 도장1개 찍어서 30개인가 모으면 선물 주는 이벤트를 했나봄 

하루는 젊은 여자가 와서 커피를 사더니 자기 친구가 미국에서 오는데 그 선물을 주고 싶다고 대뜸 도장을 전부 다 찍어 달라고 했다함

규정상 안된다고 하니까 여기는 장사를 왜 이따구로 하냐 스벅은 해주던데 여긴 왜 안해주냐 점장 불러라 난리

동생이 내가 점장이라고 하면서 안된다고 하니까 고객센터에 연락하겠다고 고래고래 소치 치고 나감

이것도 P 에서 일할때  하루는 왠 아재가 커피맛이 없다고 원두를 어떤거 쓰냐고 난리. 환불해 준다고 하니까 무조건 커피가 맛이 없다고 소리치더니

카운터 앞에 장식용으로 담아 놓은 원두를 동생 얼굴로 집어 던지고 나가 버림. 동생이 원두를 피해서 딱히 다치거나 그런곳은 없다함

근데 그날 저녁 뉴스에 다른 커피집에서 알바생한테 커피를 집어던져서 경찰에 입건됐다는 뉴스가 나왔다는데 그 영향인지 몰라도

다음날 낮에 그 아재한테 직접 찾아 오지는 않고 매장으로 전화와서는 어제 미안했다고 사과 했다함

어제일은 이직해서 다른 프렌차이즈에서 일하고 있는 일임

아주머니께서 조각케익을 포장한다고 해서 박스에 포장해서 줬는데 포장박스를 한손으로 들더니 그 앞에서 막 흔들었다함.  

그리고 열어보니 당연히 케익은 다 망가져 있고 그러더니 이거 케익 이렇게 흔들리게 포장하면 어쩌냐 다시 포장하라했다함.

그래서 다시 포장해서 주니까 또 앞에서 똑같이 막 흔들더니 대뜸 하는 말이 '걸어가는데 이정도는 다 흔들리지 않냐? 왜 포장을 이렇게 하냐?' 

그러더니 다시 포장하라고 했다함

동생이 빡쳐서 환불해드릴테니까 그냥 가시라고 하니까 나는 무조건 이 케익을 먹어야하니까 다시 포장해서 내놓으라 했다함

동생도 그런식으로 하시면 못판다고 환불해드릴 테니까 그냥 가시라고 하니까 나는 케익 먹을꺼니까 무조건 다시 내놓으라 시전

결국 한참동안 실랑이 하다가 고객센터에 클레임 넣겠다고 하고 환불 엔딩

세상은 그래도 정상적인 사람이 많아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저런 빌런들이 너무나 강력해서 타격감이 큰 것 같음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시는 서비스업종에 계시는분들 고생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