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겨울에 축구하다 뒤질 뻔한 썰(미성년자 클릭 금지, 여성 회원 클릭 금지)
예전에 영하 8도쯤 됐던 거 같음
동네 풋살팀 눈 와도 눈치우고 공 찰 정도로
다들 열의가 장난 아니었음
그날도 아침 7시부터 공 차기 시작했는데...
님들 겨울에 공 차다가 어디 맞으면 제일 아픈지 앎?
쌍방울 아님
바로 꼬x 끝임 aka 거북이 머리
쌍방울 맞으면 그래도 2-3분이면 충격이 사라지는데
x추 끝 맞은 날은 40분 이상이 걸렸음
살짝 스쩠는데도
피부에 상처 나서 속살 까진 데를
얼음으로 만든 사포로 빡세게 문지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추워서 살이 언 데다가 거기에 충격이 가해지니까
그 고통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이 없었음
하늘도 점점 노래지고 빙빙 돌고
손으로 문질러도 아픔은 가시지 않았고
그냥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라고 꾹 움켜쥐고 있었음
그게 10분 20분이 지나도 안 사라져서
화장실에서 따뜻한 물이라도 받아서 하거나
손을 데워야겠다 했는데
공원 화장실은 동파라 물이 아예 안 나왔음
화장실 들어가서 바지 까보니까 피만 안 났지
엄청 빨감
나 이러다 고자 되는 건 아닌지
꼬x 망가져서 호스 끼우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병원 가서 포경수술 다시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별의별 오만가지 생각 다 듦
사람들은 왜 안 들어오냐고 하지
나는 너무 아파서 아예 집에 가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아프지..
결국 40분이나 지나서야 원상복귀됨
진짜 알 맞아서 아픈 것보다 5배 이상은 끔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