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환상의 17사단, 환장의 25사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선 부대비하가 아니라, 흔히 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만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환장의 25사단 출신입니다.
파주, 양주, 연천에 걸쳐있고
GOP와 GP를 담당하는 상비사단이죠.
우선 저는 그 예하연대(지금은 여단으로 격상) 본부에 근무했습니다.
1. 막사
최신식 막사로 제가 자대배치 받았을때
막사 입주한지 딱 5개월차에 죽여주는 시설의 건물이였습니다.
아마 사단전체에서 가장 새삥 건물이였고
한 생활관에 여덞명씩 썼습니다. 아주 쾌적
2. 부조리
사실 구막사때는 부조리의 끝판이였는데
선임들이 신막사에서는 새마음, 새뜻으로 출발하자며
부조리를 모두 없애줬습니다.
PX, 싸지방? 자대 첫날부터 가도 된다
싸출화? 신고싶음 계급 상관없이 신어라
뽀글이? 먹고싶음 먹어라
결식? 하고싶음 해라, 대신 간부들한테 걸리지 마라
TV? 야... 침대 누워서봐라
불광? 내고싶음 내라
젓가락? 이등병주제에? 당연히 써도 되지요.
어느 중대는 군대리아 빵에 우유말아먹는게 상꺽부터 된다던데
우리는 비웃으며 이등병도 그리해먹었었죠
3. 훈련?
상비사단인지라 훈련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훈련이외에 부대에서 크게 애들 터치하는것 없었고
저는 특히 운전병이라 보병들 고생할때
두돈반 호루치고 누워서 손소독제로 라면끓여먹고
건물옥상에서 짜장면 시켜먹으며
훈련도 아주 잘 보냈습니다.
부대바이부대이지만,
이만하면 환장의 25사단이라 불릴만한것 같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