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레발 난 아직 인천이 주도하는 축구가 승점 쌓아줄 거란 생각은 안 듦
울산전 때 까방권이 막힌 혈도 뚫어주고 했지만 공수전환 상황에서의 찬스가 대부분이었음. 난 아직도 상대방이 대놓고 무 캐려고 할 때 골을 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그나마 작년 1로빈 때의 당황스런 수준의 모습은 아니었고, 오히려 기대보다는 잘하는 거 같긴 함. 근데 울산전 골들은 원래 인천이 잘해왔던 축구였지, 새로운 전술로 넣은 골이 아니라고 생각함.
물론 방향성 자체는 맞는 거 같음. 애초에 주도하지 못하면 강팀이 아님. 인천이 라인 올리는 상대방 상대로 뚝배기 깨고다녔을지언정, 상대방이 라인 안 올려주면 어쩌게? 강팀이면 "상대방이 ㅇㅇ할 때..."를 상정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그러니까 올해 허정무컵 우승을 하든 하스를 가는 한이 있어도 조감독 전술 밀어붙였으면 좋겠음. 설령 내려앉은 팀한테 골을 못 넣어도 해봐야 늘지.
아 물론 베스트는 텐백이고 나발이고 각성한 공격진이 상대방 버스 때려부수고 골폭탄 박아넣으면서 리그 우승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