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여자친구와 헤어질 듯 합니다
어언 60일 정도 사귀고 오늘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연락이 왔어요
개막 하고 나서 주말에는 매번 경기장이나 가고,
경기 없으면 집에 눌러 앉아 공부나 하니
서로 다른 학교 인지라 얼굴 볼 일이 일주일에 두번꼴 정도 말곤 없었는데
만나도 제가 인천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핸드폰으로 인천이나 들이 파고나 있고
너무 다정하지 못했다네요
내가 너무 소홀 한 것 같기도 하긴 했지만
서로 갈 길 가자면 잡지 않으리라 스스로 다짐하네요
헤어지게 된다면..
데이트룩 대신 유니폼을 입을
여친의 백허그 팔뚝 대신 머플러를 두를
첫사랑보다 더 진해져버린 내 인천사랑을 원망하진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