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모텔 가격의 진실을 오늘 알았습니다.
저는 어디 바깥에서 잠잘 일이 있으면, 주로 모텔을 이용합니다.
특히 어플을 이용해서 아주 싼 값에 이용을 하지요.
때로는 이 낡았어도,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모텔을 찾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도 들었죠.
이 가격에 장사가 되나?
그런데 오늘 진실을 알았습니다.
오늘 모텔에 체크인하러 왔는데, 가격표가 보이더군요. 제가 예약할 때에 2배에 달하는 가격이 최소가격이었습니다.
이 때 알았죠.
아! 내가 싼 값에 모텔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모텔 가격이 싼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이 안되는 고객이었다는 사실을.
가격표를 보고 바로 이해했습니다. 모텔의 돈이 되는 손님은 불금을 위시해서 주말에 오는 커플들이구나.
주말에 커플들 받는 시기의 가격이 최대 5배나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보통 월요일에 모텔을 이용하구요.
모텔은 주로 커플에게서 돈을 벌고, 나같은 솔로들이 일 때문에 오는 월요일은 어차피 방 안나가는 거, 공실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마음에 아주 싼 가격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긴 그게 맞죠. 방을 비우느니, 적게라도 내놔야죠. 특히 손님이 없는 비수기에는.
허나, 전 나같은 사람은 돈이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여친이 없으니, 싼 값에 전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저 커플들이 더 열심히 모텔을 이용하면, 여유가 생긴 모텔 사장님이 비수기 요금을 더 깎아주는 일은 없을까? 하는 생각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