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뉴비 입성 그리고 긴 글 주의
안녕하세요!
K리그에는 별 관심 없이 지내던 여자사람입니다.
사실 저는 농구를 좋아해서 주로 농구 직관을 가는 편이고
또 놀랍게도 남농이 아니라 여자농구를 좋아하는데요-
여자농구 6개 구단 중 인천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 있습니다.
도원역 앞 인천도원체육관을 홈으로 쓰고 있는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인데요,
종종 경기를 보러 갈때면 왼편에 큰 경기장을 보곤 했어요.
'아파트 단지 옆에 축구장이 있다니 신기하네' 라는 생각을 하며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곤 했는데 그게 바로 숭의아레나였죠.
그땐 몰랐습니다. 저기서 울리는 함성에, 관심을 가지게 될줄...
작년 여름쯤인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k리그 하이라이트를 보게 됐어요.
그렇게 조금씩 보다보니 전구단의 k리그 하이라이트를 보게 되었고,
저는 왠지 모르게 인천유나이티드의 축구가 재밌었습니다.
그 무렵, 무고사라는 인천의 레전드 선수가 고베에 갔다가 돌아온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인천공항에 입국해 숨겨둔 유니폼을 보여주던 영상도 봤고요-
바르셀로나보다 인천을 원한다는 인터뷰도 봤습니다.
그렇게 어언 1년,,, 네 저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자꾸 혼잣말로
"스테판 무고사 랄라랄라라 인천의 무고사 랄라랄라라..."
일상생활 중에 응원가를 중얼거리며, 인천의 축구를 찾아보며,
인천의 경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직관을 가보지 못했지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심지어 유니폼도 사고 싶어요. 뉴비 주제에 욕심은 또 많아서,
작년 아챔 홈 유니폼 갖고 싶은데 구할 방도가 없더라고요.
(중고 플랫폼도 뒤져봤는데 이미 팔린 매물들...)
인천에 살아본 적도 없는 서울 사람이,
팬 커뮤니티에 이렇게 길게 글을 남기게 될 줄도 몰랐지만
진심을 담아 끄적여보았습니다.
종종 눈팅하면서 더 알아가볼게요.
아직 축구팬 문화는 낯설어서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