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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장문) 인천의 축구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 왜 그럴까? 데이터로 알아보자

title: 미니멀 엠블럼창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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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가끔씩 느껴지는 답답함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데이터포탈을 통해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다가오는 데이터가 있었고 아마 그 부분이 가끔 답답하게 느껴질 때 이유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글로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재미 반 진지함 반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슈팅득점전환율,유효슈팅전환율 상위권 그러나 슈팅수는 사실상 최하위 

image.png

슈팅득점전환률은 득점/총슈팅수 유효슛득점전환률은 득점/총유효슛수 입니다. 

인천의 슈팅득점전환률은 4위, 유효슛득점전환률은 3위로 상위권이지만 슈팅수와 유효슈팅수는 11위로 최하위권입니다

1경기를 덜 치뤘지만 경기당 슈팅수, 유효슈팅수는 최하위인 12위 입니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골결정력이 매우 좋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슈팅이라는 단순한 수치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슛난사는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28경기라는 많은 데이터가 쌓인 만큼 '골결정력이 좋은 만큼 더 많은 슛을 때렸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고 더불어 슈팅이 적기 때문에 코너킥도 많이 못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인천의 코너킥 횟수는 최하위입니다.

 

 

2. 왜 슈팅수가 적은가?

점유율과 몇 가지 다른 데이터를 통해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의 경기 당 점유율은 46%로 10위 였습니다.

우리보다 하위에 있는팀은 대구와 광주입니다. 그러나 이 두팀의 슈팅,유효슈팅 수는 인천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단순히 점유율만 가지고 슈팅수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이러니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아이러니를 풀기위해서 경기 당 평균 인터셉트,차단,획득,롱패스,단거리패스,크로스,키패스드리블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 포탈에 5개 데이터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거리패스 설명 없음, 패스 데이터는 성공한 개수만 카운트 하는 듯, 총 패스횟수/실패한 패스 수/패스 유형별 성공률/스프린트 등의 데이터가 없어서 아쉬움)

  • 인터셉트 : 상대방의 공을 가로채어 볼 소유권을 획득하는 행위
  • 차단 : 상대 선수가 소유한 볼이나 패스를 막아 루즈볼로 만드는 수비 행위
  • 획득 : 루즈볼이 된 공의 소유권을 가져오는 행위
  • 롱패스 : 패스 거리가 30미터 이상인 패스
  • 크로스 : 상대팀 진영에서 페널티 박스로 길게 띄워주는 패스 (프리킥, 코너킥 포함)
  • 키패스 : 슈팅으로 연결된 마지막 패스
  • 드리블 : 혼자 공을 가지고 상대 선수를 돌파하는 행위

인천, 대구, 광주 3팀을 비교하면서 주관적인 해석을 해보겠습니다.

image.png

먼저 대구는 인터셉트도 준수하고 루즈볼 획득도 잘하지만 롱패스를 활용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유율은 낮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드리블이라는 개인능력, 키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많은 슈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횡패스는 따로 항목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의 롱패스는 전,후로 하는 패스로 보여집니다.)

광주는 인터셉트는 준수하지만 루즈볼 획득이 조금 아쉽습니다. 이와 더불어 광주 역시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처럼 좋은 키패스와 크로스를 통해 많은 슈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천은 대구,광주보다 인터셉트와 루즈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뛰어납니다. 그러나 루즈볼 획득률이 광주와 비슷하게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패스가 많기 때문에 점유율은 대구 광주에 비해 조금 높지만 크로스와 키패스가 적고 드리블 돌파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슈팅도 적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단거리 패스의 비율이 많은 팀이지만 경기 당 점유율이 10위라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앞서 말했던 패스와 관련되어 없는 데이터들도 많기 때문에 불확실한 해석일 수 있습니다.)

 

3, 데이터를 통한 인천의 축구가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

(1) 루즈볼 획득이 너무 적다. 

-> 점유율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점유율이 낮으면 상대방이 더 오래 공을 가지고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공격 시간도  줄고 우리의 슈팅 수는 적어지고 반대로 수비에 대한 부담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막판골을 많이 먹히는 것도 상당부분 이 점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또한 김현이라는 공중볼 경합이 좋은 선수가 있고 실제 공격 진영에서의 경합도 많이 이기지만 루즈볼 획득률이 그 만큼 적기 때문에 

김현 선수의 공중볼 경합 대비 우리의 공격 성공(슈팅을 만들어 내는 것)도 적어 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횟수로만 보면 차단이라는 루즈볼 생성에 비해 획득의 횟수가 더 많기는 하지만 획득에서는 차단의 경우를 포함 우리가 공격진에서 만들어낸 루즈볼 + 상대가 만들어낸 루즈볼도 있기 때문에 더 많은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며 그렇기에 인천의 획득 수가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크로스가 너무 적고 짧은 패스의 비율이 너무 높다.

-> 김현이라는 공중 경합이 좋은 선수가 있고 무고사의 헤더 능력도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롱패스와 크로스가 적은 부분이 아쉽습니다. 그로 인해 공격이 단조롭게 느껴지는 것 같고 단거리패스가 많기 때문에 공격에서 아길라르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7/23일에 아길라르가 없이 이긴 수원전을 모티브로 느낌을 살리고 거기에 아길라르라는 장점을 더 했으면 좋겠지만

말이라서 쉬운거지 실제로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감독님과 선수들을 믿습니다!

 

4. 개인적인 결론

어느팀이나 강점이 있으면 약점도 있는 법

우리 인천은 아길라르 + 공격진이 더해져 순도 높은 골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록 실점은 많지만 다른 수비스탯은 상당부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 당 태클 2위, 인터셉트 4위, 클리어링 2위, 블락 1위, 키퍼 캐칭 1위, 키퍼 펀칭, 키퍼 공중볼 처리 2위)

물론 수비스탯이 상위권이라는 뜻은 그만큼 수비를 한 시간이나 횟수가 많다는 뜻이고 관점에 따라서는 부정적으로 볼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부분들이 올 시즌 인천이 다른 시즌 보다 좋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코치,선수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아챔이 보였고 그렇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최근 시즌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너무 행복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동안 잘 피드백하고 부상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래도 상스는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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