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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인천 축구와 관련없고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우울한 마음에 써보는 도나스 TMI

title: 커여운 유티도나스
2047 212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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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음으로 음슴체 갈게요.

나 도나스 결혼한 지 10년 되었음

6월 초 10년 만에 아기가 생김

오늘이 10주차였음

점심 때 아기 보러 병원 갔는데 심장이 안뛴다함..

8주차 때 아기 크기가 주수에 비해 작긴 해도 심장이 쿵쾅쿵쾅 잘 뛰었거든..

근데 그러고 며칠있다가 갔나봐.. 크기가 그때 크기에서 별로 안컸대..

계류유산이라고 하던데..

내일 오전에 남편이랑 가서 소파수술하기로 했어..

처음 생긴 아기이기도 하고 주변에 많이 알리진 않았지만 알릴때마다 같이 울어주고 축하도 많이 받았는데

사실 아직도 아기가 간게 실감이 안나..

한달도 안된 임신 기간이었지만 그 사이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가벼운 운동도 하고 주말에 열린 홈 경기도 다 갔고.. 

원정 경기는 집에서 중계로 챙겨보고..

오죽하면 동생이 언니는 태교를 문지환으로 하냐고 할 정도로 너무 잘 지냈었는데..

그 사이 뱃속에 아기는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가버렸네..

병원에서 얘기 들었들 땐 덤덤했는데

병원문 나서면서부터 갑자기 몰려오는 슬픔에 진짜 눈물이 끝도 없이 나더라..

그 와중에 뭔 정신에 운전하고 집까지 왔는지..

집에 와서도 한참을 울다가 이제 이성이 돌아와서 글 남겨봐..

아무도 안궁금할거고 축구랑도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내가 친구도 없고 친정식구들 말고는 임신 사실을 얘기한 곳이 없어서 어디 말할데도 없어서 그냥 주절주절 써봤어요..

다행이라면 다행인건 시댁, 지인, 남편 직장에는 12주 지나고 임신 사실을 알릴려고 했어서 주변에 따로 유산했다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거?

그냥 우리 부부만 아프면 되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한 몇시간 내리 울고 지금은 괜찮아져서 늦은 점심 먹고 쉬는 중인데 착잡한 마음에 글 남겨 봤어요.

미안합니다. 쓸데 없는 소리를 주저리주저리 남겨서ㅜㅜㅜ

저녁엔 그동안 먹고싶었는데 임산부한테 안좋다고 해서 못먹었던 연어초밥을 먹을거에요.

다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저는 오늘만 좀 울고 다시 명량한 도나스가 되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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