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 강원 보면서 부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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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경기 끝나고 무고사가 말했던
1.볼을 갖고 있거나 내보내거나 하는 상황 구분
- 기본적으로 얘네 볼 소유가 뒤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고 / 전북도 이걸 예상하고 압박을 앞에서 수행
- 근데 일차적으로 강원 센터백들이 공을 잘 안 뺏겼고
- 그럼에도 전북이 강하게 들어온다 치면 강투지 / 이광연 / 때론 이기혁이 그냥 앞으로 공을 내보내면서 포지션을 정돈
2. 디테일
- 공을 걷어내는 순간 강원은 공격 국면으로 전환됨
- 황문기가 진짜 좋은 선수인게 기본적으로 공을 받기 직전까지 어디에 있어야 팀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 경기 내내 계산하고 포지셔닝에 들어감
- 우리였다면? 그냥 무의미한 클리어링으로 끝나고 다시 수비 모드로 진입하거나, 혹은 코칭스태프가 지겹게 말하는 '백패스 해도 되니까 볼을 소유하자' 모드
- 우리가 '수비 끝 - 호흡 고르면서 중립모드 - 공격' 형태로 진행된다면 강원은 양민혁을 향해 찌르든 황문기가 수싸움을 걸든 공을 잡는 순간 사전에 약속된 패턴대로 공격 작업이 곧바로 시작되는 '디테일' 이 꽉 짜여져 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