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인천 최우진 “훈련에서 실수하면 ‘국대가 그 정도야?’ 놀림 받아요”
[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최우진이 국가대표에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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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최우진은 “우리는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면서 “앞으로 10경기가 남아 있는데 감독님께서도 ‘남은 10경기에서 1등을 해보자’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에 임할 것이다. 오늘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다. 감독님께서 실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득점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해주셨다. 공격을 할 때는 우리 공격수들에게 어시스트를 하고 수비 지역에서는 최대한 실점을 막기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같은 달 10일 오만 원정을 떠난다. 최우진은 예상을 깨고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고 인천 구단에도 역사적인 발탁이다. 최우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깜짝 발탁돼 너무 기분이 좋고 설렌다”면서 “그날 대표팀 명단에 뽑힐 것이라는 기대가 없었는데 갑자기 지인들에게 연락이 엄청 왔다. 기사를 통해 내가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연락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우진은 “그 연락을 받고 급하게 홍명보 감독님 기자회견 라이브 방송을 틀었다”면서 “그때 정확히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내 이름이 저기 써있는 게 정말 꿈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가 우리 팀이 쉬는 날이라 부모님 댁인 동탄에 가 있었다. 어머니는 일을 보러 밖에 나가 계셨고 집에 혼자 있다가 그 소식을 접했다. 바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울먹이시더라. 그리고 얼마 뒤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시면서 펑펑 우셨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한참 동안 우시는 어머니를 안아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제 최우진은 국가대표 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최우진은 “텔레비전에서 보던 형들과 훈련을 한다는 게 너무 기대가 된다”면서 “가서 많은 걸 배우고 오고 싶다. 대표팀 발탁 이후 (신)진호 형이 연락을 주셨다. ‘너는 대표팀에 갈 줄 알았어. 이제 더 잘해야돼’라고 하시더라. 나를 믿어준 형들이 많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온 것도 인천 동료들 덕분이다. 하지만 훈련 때만 되면 진호 형과 (이)명주 형이 내가 실수를 할 때마다 ‘국가대표 선수가 왜 그래’라면서 장난을 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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