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저씨 혼자 코어석에 침투해보 느낀점 + 몇가지 이야기

행복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는거 같은데

그래도 즐거운것과 생각해볼건 냉정하게 해야한고 생각합니다.

저는 홈 직관 + 대전 첫 원정직관 모두 코어석과 떨어져 앉았습니다.

서서 경기보는거 아프고 힘들어서요... 응원은 열심히 합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인네에 올라오는 코어석 시야방해 등

기타 여러가지 문제가 올라올때 정확하게는 공감과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겪어보니 이해가 확 왔습니다.

이번 대구원정에 사실 코어석에 앉을게 아니라 코어와 떨어진 자리를 티켓팅했는데... 현장에 와보니...

어? 저 사람.... 콜리더 같은데... 왜...여기에??... 어? 왜 울트라스가....내옆에??

하... 인스타 코어석 안내를 잘못보고 코어석을 잡았던거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뭐 코어석이라고 큰 문제가 있을까 했는데...

자 제 자리 시야입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동일한 위치 시야입니다.

안보여요....

심지어 바로 옆자리에서 대형기를 흔들다보니

계속 제 머리와 얼굴을 치더군요...

처음엔 알아서 자중하겠거니했는데 이거 대형기 흔드시는분들

술 마시면서 흔들다보니 제어가 안되는거 같았습니다...

거기다 실점까지하니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실제로

코어석에서 아저씨 한분과 소모임 기흔들던 분과 실랑이까지 일어났습니다.

물론 소모임쪽에서 바로 문제 확인하고 와서 사과하면서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옆에서 듣는데 잘못운 자기네들이 하고 응원하다보니 그런거라 이해해달라는게 무슨 말이지 싶긴 했습니다.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그리고 아까 옷벗지 말아달라고 하시던 글 봤는데...하...

제 바로 옆에서 단체로 탈의하고 응원하시는데...

멀리서 보면 눈이 아프시죠? 옆에서 보면 눈도 아프고 코도 아파요..

살냄새 땀냄새 술냄새....힘듬...아 진짜 이거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역전하고 정말 오랜만에 승리인지라 너무나 행복하고 눈물도 났지만

코어석은 정말 다시는 앉지 않을겁니다.

원정은 개인사정으로 더이상 힘들지만

홈직관도 S석 앉을 마음은 정말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테이블에서 행복하게 응원할래요.

그리고 소모임에서 응원 독려하는거 이해하지만, 나이많으신분도

많이 계신데 응원독려를 쌍욕과 반말로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기쁜날 안좋은 얘기해서 좀 그렇겠지만 한번쯤 다들 얘기하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하여튼 인천 앞으로 행복합니다!! 조기잔류 확정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