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도 괴담 하나 풀어보겠음
대학원 석사 시절임.
난 연구조교 하면서 석사 하고 있었음
그때 당시 학교는 인건비 줄인다고 연구조교가 행정조교일까지 같이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음
어쨋든 중략하고
학과 사무실로 전화가 옴.
근데 번호가 이상해... 보니까 공중전화 번호더라. 알고보니 학부모가 전화한 거임...
학부모 왈
우리 아들이 거기 1학년으로 입학했는데 우리애가 술을 잘 못마시고 잠자리가 예민한 아이라 MT 안가면 안되겠냐고 전화함.
그래서 내가 어머니 안가고 싶으시면 안가셔도 됩니다~ 자율이에요~ 이렇게 대답함
그러니 학부모가 아니 우리애만 안가는게 아니고 학과 전체가 MT를 안가면 안되겠냐고 함.
되게 황당해서, 아니 왜요 어머니?? 물어보니
우리애만 MT를 안가면 학과에서 다른애들끼리 친해지고 그럴텐데 우리애만 겉돌지 않겠냐고 함. 따돌림 당할수도 있다고...
황당해서... 어머니 근데 학생들 중에 MT를 가고 싶은 애들도 있을건데 한사람 때문에 안갈수는 없습니다~ 이러니
짜증내면서 뭐라뭐라 씨부림. 우리애가 술먹다가 사고나면 어쩔거냐, 대학생들이 공부안하고 놀러가는게 맞냐는 둥...
그래서 내가 아드님 성함 알려주시면 제가 학회장에게 이야기 해서 주의하라고 단속할게요~ 하니 뚝 끊어버림...
물론 당시 MT사고가 많았음, 아마 이게 2010년도 쯤?이었던걸로 기억.
요즘 애들은 이런애들이 더 많아졌다고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