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인터뷰] ‘인천 캡틴’ 김도혁 “올 시즌은 50점… 내년엔 파이널A 가능하다”
레골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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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일찍 잔류했다. 기분이 어떤가.
기쁘기보다는 안도감이 먼저 든다. 한편으로는 허무하기도 하다. 우리가 항상 끝까지 가지 않았나. 2경기 앞두고 잔류를 하니까 이전에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허무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더 잘해서 파이널A에 갈 수도 있었다. 7경기 정도 승리를 못 했는데, 그때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용쓰고, 악쓰고 온 힘을 다했는데, 힘을 다 쓰고 나니 허무한 느낌이다. 매년 잔류 때마다 기뻤다. 절박한 상황에서 남들은 못 해낼 거라고 했는데, 해내지 않았나.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기쁨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주장 김도혁에게 몇 점을 줄 수 있나?
50점. 내가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잘했으면 우리가 파이널A를 가지 않았을까. 우리의 목표는 잔류가 아니었다. 한편으로 씁쓸하고 아쉬운 점이 외부에서는 ‘인천은 잔류했으니까 잘 한 거다’라는 시선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파이널A를 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크다. 스스로 반성도 많이 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5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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