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폰 잃어버렸다가 찾은썰
어제 경기도 오산에서 한잔하고 인천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탐
구로에서 갈아타야하니까
구로에서 내렸는데
졸다가 내려서 뭔가 허전한거임
폰을 두고 내렸던거임
아씨 ㅈ 됐다 하면서 유실물센터로 가서 폰을 두고 내렸다고 얘기함
쫌만 기다려보면 찾아준다고 해서 기다림
그렇게 시간은 새벽 1시
어차피 집에 가긴 글러먹고
사실 카드고 뭐고 다 폰에 들어있어서 돈도 없는 상태
있던 현금으로 근처에서 밥사먹고 무인 카페에서 엎드려서 잠
아침이 되어 다시 유실물센터에 가보니 아직도 발견이 안됐다는거야
아씨 진짜 ㅈ됐단 생각이 들었음
이거 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려고 해도 폰이 없잖슴
본인 통신사 매장을 찾아서 신도림역 주변을 배회하는데 안 보임
다행히 찾았는데 오픈이 10시네
그때까지 또 기다림
이제 10시가 되어 드디어 찾을수 있겠구나 하고 위치추적을 했는데
엥??? 왜 내 폰이 가리봉동에 가있지
샹 큰일났구나
통신사 매장에서도 거기 외국인 많은 동네인데 누가 들고 간거 같다 이러는거임
그래도 혹시 모르니 추적된 곳으로 가는데
뻥안치고 한국사람이 아무도 없는거야
길을 물어보는데 다 못알아들어
와 진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찾으러 돌아다님
한 세시간 돌았나
출근해야 되서 어쩔수없이 포기하고 그냥 출근했는데
회사로 전화가 와있네 엄마한테
알고 보니 엄마 폰 번호를 구로역에 남겨놨었는데 찾았다고 전화가 온거야
개고생하고 찾았는데 알고보니 차량기지에서 발견...
미안해요 조선족님들 괜히 욕해서
여러분 그리고 폰찾기 서비스 이런거 미리 등록해두세요
오늘 보니까 나는 귀찮다고 그런거 안해놔서 써먹지도 못했더라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