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진짜 어제 죽을거같단걸 경험함
지금 내가 코로나인지 독감인지 뭔 병인지 모르겠는데
기침을 토할듯이하고 가래도 자꾸나오고 그럼
아무튼 여자친구가 카공하자길래 마스크쓰고 나감
근데 이때부터 몸이 ㅈㄴ 안좋은거임 진짜 50미터만 걸어도 숨차고
헥헥거리고... 그래도 나왔는데 참아보자하고 참음
그리고 밥을 먹으러감 (원래 라면2,3개에 밥말아먹는건 기본
걍 엄청나게 많이먹음)
덮밥을 시켰는데 두 숟가락? 먹으니까 뭔 덮밥 4인분 먹은것마냥 탁 걸리고 안넘어가고 계속 답답한거야 그래서 아 이건 진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나 진짜 웬만하면 참을랬는데 집가야할거같다고.. 말하고 한 오후 10시쯤 집와서 씻고 잠 이때부터 미열 좀 난다는걸 느꼈음
근데 눈뜨니까 새벽1시반?쯤이었고 진짜 내몸은 개뜨겁고 걍 이불 베개 다 땀범벅에 난리가 나고 여자친구가 옆에서 나 상의 반 벗기고 젖은수건으로 다 닦아주고
있는거임 그래서 뭐야 어떻게왔어? 하니까
난 ㄹㅇ 기억이없는데
여자친구: 너가 전화해서 몸이 너무 뜨겁고 죽을거같다며 그래서 편의점에서 약사고 바로왔지.. 너 열 39도까지난거 알아..? 응급실이라도 갈까?
나: 아냐.. 괜찮아.. 걍 해열제 먹으면 되겠지뭐
1시간뒤
열이 아직도 안내려가고 아직도 38도 중후반대임
그때 마침 친구한테 전화가와서 여자친구가 받음
여자친구: 어그래 00아 난데 지금 00이가 너무 아파서 내가 전화받았어
친구: 아네 안녕하세요 어디가 아픈데요??
여자친구: 모르겠네.. 열도 많이나고 기침도하고 그래
친구: 아 알겠습니다 지금 00이 집이신거죠?
여자친구: 응
친구: 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40분?정도? 뒤
내 집이랑 좀 멀리사는 친군데 24시간 하는 약국인지 뭔지가서
해열제니 감기약이니 기침약이니 뭔 약을 싹 털어왔더라..
여기서 거의 1시간10분정도 거리인데
진짜 분노의질주 찍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3시반 4시쯤 여자친구는 집으로 돌아가고 친구도 돌아감..
줄건없고 아픈정신에 여자친구랑 친구에게 냉장고에 넣어둔 샤인머스켓 한송이씩 쥐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어제 밤? 아니지 오늘새벽 너무 고통스러웠고..
여자친구, 내 친구 잘 만났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다들 건강관리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