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숭의로 돌아온 포항 김호남, 교체 아웃 때 쏟아진 인천 팬들의 박수
봄날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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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은 포항 왼쪽 측면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활약하면서 예전 집이었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호남은 58분을 소화한 후 임상협과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갔다.
이때 인천 응원석이 한번 들썩였다. 육성 응원은 자제를 권고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천 팬들은 김호남이 벤치로 돌아갈 때 환호를 제외하는 대신 큰 박수를 보냈다. 김호남 또한 터치라인에서 임상협과 교체되면서 본부석과 포항 응원석, 인천 응원석을 번갈아 보면서 박수로 화답했다.
이렇게 김호남은 다시 숭의로 돌아와 경기를 소화했다.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두 팀 모두 생존이 확정된 상황에서 훈훈하게 출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호남을 비롯해 김용환과 김성주는 경기 후에도 인천 팬들에게 인사와 박수를 함께 전했다. 인천 팬들도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호남과 인천 팬들 사이에는 여전히 낭만이 남아 있었다.